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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김상수. |
김상수가 또 무너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 매 경기가 결승전인데, 넥센의 뒷문은 불안하기만 하다.
넥센 히어로즈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t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한 넥센은 지난 5일 수원 kt전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의 6연패는 올 시즌 최다 연패 타이다. 66승 2무 66패가 된 넥센은 5할 승률로 복귀했다. SK,LG와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7위로 불리한 위치에 자리했다. 반면 kt는 45승85패를 마크했다.
1회 상대 포수 이해창의 포일을 틈타 2점을 선취한 넥센. 이후 브리검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승리를 쉽게 가져오는 듯했다. 8회 나온 오주원도 kt의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여전한 2-0 리드. 이제 승리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
넥센은 9회 마무리 김상수를 올렸다. 지난 7일 LG전에서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 8일 LG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던 김상수였다. 3일 휴식 후 4일 만의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
그러나 그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포수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뿌리지 못했다.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계속 나왔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김상수. 대주자 정주후가 들어간 가운데, 유한준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해창은 삼진 아웃.
하지만 김상수가 김동욱 타석 때 볼카운드 2-2에서 5구째 던진 공이 뒤로 빠졌다. 김동욱이 헛스윙을 하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된 상황. 이 사이 3루주자 정주후가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김동욱을 대주자 심우준으로 교체했다. 심우준은 정현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상수는 정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3경기 연속 실점 및 올 시즌 6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순간. 김상수는 오태곤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대타 김진곤을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넥센이 연장 10회초 kt 대타 장성우에게 2사 1,2루서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고, 결국 6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