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2라운드...'非대어급' 계약 완료 언제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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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준석과 정근우. /사진=롯데,한화 제공





FA 최대어로 불리던 이들이 속속 소속팀을 찾고 있다. '타격기계' 김현수(29)의 거취 정도만 남았다. 이제 FA 시장도 2라운드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이른바 '중소형' FA들의 계약이 그것이다.


이번 FA 시장에는 대어가 즐비했다. 강민호(32)와 손아섭(29), 민병헌(30)이 FA가 됐고, 유턴파인 황재균(30)과 김현수(29)도 있었다. '빅5'라 할 수 있었다.

이 가운데 4명이 계약을 마쳤다. 황재균이 kt와 4년 88억원에 계약했고, 강민호가 삼성과 4년 8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강민호를 보낸 롯데는 손아섭을 4년 98억 원에 잔류시켰고, 두산에서 나온 민병헌을 4년 80억 원에 품었다.

항간에 떠돌던 '100억 원' 계약은 나오지 않았지만, 80~98억 원 수준의 계약이 연이어 터졌다. 결코 작지않은 규모다. FA 대박 행진은 이번에도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4명이 계약을 마쳤고, 김현수 역시 초대형 계약이 전망된다. 그래도 시장에는 13명이 남아있다. 소위 말하는 준척급 혹은 중소형 FA들이다. 이들의 행선지도 속속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금까지는 이렇다 할 소식은 없었다. 문규현(34)이 롯데와 2+1년 10억 원에, 권오준(37)이 삼성과 2년 총액 6억 원에 계약을 마친 것이 전부다. 팀 내 프랜차이저라는 점 등을 고려해 큰 어려움 없이 계약이 마무리됐다.

'빅5'에 밀린 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자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김주찬(36), 정근우(35), 정의윤(31), 채태인(35), 최준석(33), 손시헌(37) 등이 있다. 적지 않은 나이와 보상선수 출혈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지만, 영입한다면 충분히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일단 '뚝딱' 계약 소식이 날아들진 않을 전망이다. 김주찬의 경우 우승 후 각종 행사 등이 있으면서 협상을 할 물리적인 시간조차 많지 않은 모습이다.

그래도 아직 11월이다. 구단이나 선수나 무조건 이른 시간에 계약을 마쳐야 하는 법은 없다. 이전부터 준척급 FA들의 계약 소식은 선수에 따라 다소간 늦은 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FA 시장 2라운드가 서서히 시작되는 모습이다. 어느 선수가 어떤 팀과 계약을 마치고 2018년 시즌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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