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8년 연봉협상, 잡음 없이 마무리 단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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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년 연속 9위에 그치며 체면을 단단히 구긴 삼성 라이온즈가 2018년 도약을 노리고 있다. 현장-프런트 할 것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연봉협상도 마찬가지다. 큰 잡음 없이 진행됐고,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구단의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9일 스타뉴스에 "연봉 협상은 거의 끝나간다.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면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9위에 머물렀다. 창단 첫 2년 연속 9위다. 게다가 55승 5무 84패, 승률 0.396으로 창단 후 처음으로 승률 4할을 넘지 못했다. 기존 한 시즌 최저 승률이 0.448(54승 5무 67패, 1996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봉 협상에도 '한파'가 불어닥쳤을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2016년 시즌 후와는 상황이 또 다른 모습이다.


삼성은 2016년 시즌을 9위로 마쳤지만, 2017년 연봉협상 과정에서 박하게 굴지 않았다. 오히려 후했다고 볼 수 있다. 재계약 대상 40명(FA 제외) 가운데 삭감 4명, 동결 4명이 전부였다. 삭감액도 최대가 1000만 원이었다.

총 32명의 연봉이 인상됐다. 3000만 원 이상 오른 선수가 9명이었고, 구자욱과 박해민은 나란히 8000만 원씩 오르며 최대 인상액을 기록했다.

여러 이유로 주축 선수들이 빠지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그래도 있는 선수들이 보인 노력을 인정한 것이다. 사실 이전부터 삼성은 연봉협상 과정에서 채찍보다는 당근을 주로 사용했던 구단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조금 다를 수 있다. 2017년 시즌 후 최형우(KIA)와 차우찬(LG)이라는 투타 기둥이 빠지기는 했다. 그래도 2년 연속 9위는 삼성으로서는 용납이 쉽지 않은 순위다.

기존 선수들 가운데 연봉 인상 요인이 두드러지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다. 구자욱 장필준 강한울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반대로 FA 계약이 끝난 박한이나 장원삼은 2017년 활약도를 봤을 때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즌 후 보류선수 명단을 정리하면서 적지 않은 선수를 제외했다. 투수 김현우와 박민규, 포수 최경철과 야수 김정혁 성의준 우동균 문선엽 나성용 등을 떠나 보냈다.

이후 보류선수 53명과 연봉협상을 진행했고, 이제 마무리 단계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2017년과 비교해 연봉이 삭감되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큰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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