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피겨 샤브첸코, 5수 끝 감격의 금메달..눈물 펑펑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15 13:48
  • 글자크기조절
image
연기를 마치고 끌어안은 사브첸코와 마소 /AFPBBNews=뉴스1


피겨 페어의 여왕 알료나 샤프첸코(34, 독일)이 금메달을 확정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올림픽 5수 끝에 드디어 소원을 풀었다. 벅차오르는 감격으로 인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샤브첸코는 부르노 마소와 짝을 이뤄 15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스케이팅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부터 올림픽에 도전해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까지 동메달 2개에 그쳤는데 마지막인 이번 올림픽서 감격을 맛봤다.


본래 우크라이나 출신인 샤브첸코는 월드챔피언십 5회나 우승했을 정도로 피겨 페어의 전설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금메달 한을 풀기 위해 국적도 독일로 바꾸고 파트너도 바꿨다.

헌데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파트너인 마소가 작은 실수를 저질러 다시 불운이 찾아오는 듯했다. 샤브첸코와 마소는 76.59점으로 쇼트를 4위로 마쳤다. 1위는 82.39점을 받은 중국의 쑤이원징, 한총이었다. 차이가 컸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샤브첸코와 부르노는 16개 팀 중 13번째로 나섰다. 'La Terre vue du ciel by Armand Amar'에 맞춰 연기했다.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4, 드로우 트리플 플립에 이어 트리플 살코,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히 성공했다. 연기를 마치고 둘도 만족한 듯 링크에 쓰러져 끌어 안았다. 기술점수 82.07점, 예술점수 77.24점으로 159.31점을 받아 단숨에 1위로 점프했다. 총점 235.90점.


15번째로 나온 쑤이원징과 한총은 235.47점을 받았다. 마지막 팀 OAR(러시아)의 점수가 공개되며 샤브첸코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그녀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파트너 마소와 함께 흐느끼며 금메달을 기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