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소사 감독 "졌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일문일답)

전주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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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파울로 소사 감독 /사진=뉴스1


톈진 취안젠 파울로 소사 감독이 졌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소사 감독이 이끄는 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 예선 3차전서 2-6으로 대패했다. 선취골을 먼저 넣었지만 연달아 6실점하며 경기를 놓쳤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텐진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전북 현대(승점 9점)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소사 감독은 "전북은 기회를 잡아 득점에 성공했고, 우리는 선취골에도 기회를 놓쳐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했고, 후반에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면서도 "졌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파투, 비첼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 대해선 "외국인 선수들은 괜찮았다. 다만, 수비 쪽에서 약점을 드러냈다고 본다"며 "부진했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소사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질문에 "전북이 우리보다 경고가 많았다"고 일축했다.

다음은 소사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승리한 전북 현대에게 축하한다. 개인 능력과 팀 경기력에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 역시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전북 현대의 크로스가 위력적이었다. 전북은 기회를 잡아 득점에 성공했고, 우리는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놓쳐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했고, 후반에 대량 실점하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님께서 팀을 잘 만드신 것 같다. 졌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부심을 느낀다.

-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한 이유가 있나.

▶ 외국인 선수들은 괜찮았다. 다만, 수비 쪽에서 약점을 드러냈다고 본다. 그 부분에 대해 동의는 하지 않는다. 전북이 우리보다 경고가 많았다.

- 전북의 크로스에 대한 대처가 전혀 되지 않았다(중국 기자 질문).

▶ 전북 만의 스타일이 있었다. 크로스 뿐 아니라 중앙에 있던 김신욱의 신체 조건도 좋았다. 매우 위협적이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상대의 크로스 성공을 저지해보겠다.

- 크게 지고 있음에도 교체를 늦게 단행했는데, 이유가 궁금하다(중국 기자 질문).

▶ 현대 축구에서 공격과 축구만 있는데, 우리는 공수 전환을 강조한다. 부분적인 교체가 흐름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 봤다. 우리 벤치 선수들의 실력 역시 충분하다. 상대에 맞춰 교체할 뿐이다. 다음 경기에 잘하겠다.

- 전북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에 대한 해결책(중국 기자 질문).

▶ 수비만 하는 감독이 아니다. 선수와 상대의 특징에 따라 대처한다. 수비만 하는 팀도 아니다. 이번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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