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박건우 쌍포' 두산, 모처럼 폭발한 '14안타' 막강 화력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3.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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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 /사진=뉴스1





모처럼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8 KBO 시범 경기' 맞대결에서 14-2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3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역시 시범경기 전적 3승 3패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시범경기 팀 타율 0.272로 5위, 팀 안타는 47개로 4위, 팀 홈런은 4개로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랬던 두산 타선이 이날 독수리 마운드를 만나 모처럼 폭발했다.

무엇보다 '거포' 김재환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쳐낸 게 고무적이다. 김재환은 5회말 2사 3루 기회서 한화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한가운데 139km 속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초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무려 130m에 달했다. 시범경기 6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포였다.


또 박건우는 시범경기서 두 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1사 1,2루 기회. 박건우는 한화 김민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슬라이더(126km)를 받아쳐 좌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5m였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김재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최주환이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어 허경민, 김민혁, 조수행, 양의지, 파레디스, 국해성, 백민기, 김재호도 안타 1개씩 쳐내며 타격 감을 조율했다. 두산의 올해 시범경기 최다 득점. 모처럼 두산 방망이가 폭발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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