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솔리드, 유쾌한 근황 #해체 #천생연분 #지팡이(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3.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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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사진=임성균 기자


21년 만에 재결합한 R&B 보컬 그룹 솔리드(김조한 이준 정재윤)가 컴백 활동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전했다.

솔리드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컴백 기자회견을 열고 21년 만에 재결합한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솔리드의 새 앨범 ‘Into the Light’은 오는 22일 0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솔리드의 이번 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 곡 'Into the Light'와 '내일의 기억 Memento'를 비롯해 '1996', '기억 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 Flashback', 'Daystar', 'Here Right Now', '천생연분 Destiny (Fyke Remix)', '천생연분 Destiny (KRNFX Beatbox Redux)', 'Into the Light (Nocturnal Remix)'까지 총 9개 트랙이 수록됐다. 솔리드는 전곡의 작곡, 편곡, 프로듀싱도 직접 맡았다.

이날 솔리드는 더블 타이틀 곡 2곡과 히트곡 '천생연분'의 새 버전도 무대에서 공개해 추억을 자극했다.


솔리드 멤버 3명은 먼저 소감을 전하며 "너무 반갑고 너무 떨리면서 들떠 있다"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요즘 잠이 안 오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김조한은 "1년 반 정도 전에 태국에서 아는 지인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섰는데 멤버들 다 같은 옷을 입어서 주위에서 시선을 모았고 그 자리에서도 '천생연분'을 불렀다. 그때부터 솔리드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우리 팀은 천생연분이라는 느낌도 든다"고 답했다.

김조한은 활동 중단 당시를 떠올리며 "모두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나 역시 (솔로) 아티스트로 발전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며 "잠깐 쉰다는 게 21년이나 지나게 됐다. 해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는 좀 안 어울리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이준은 "솔리드 활동 전에도 부모님과 '가수로 활동을 해도 대학교는 졸업해야 한다'는 약속을 했고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서 대학교 졸업을 했다"며 "이후 새로운 일에 대한 기회가 생겨서 그걸 하게 됐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얻었다"고 답했다.

정재윤은 "아지아틱스에 이어 대만 등에서 여전히 프로듀싱을 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준은 "랩을 오랜 기간 동안 안 했더니 잘 안 되더라"라고 멋쩍어하면서도 직접 '나만의 친구' 랩 파트를 어려움 없이 소화하며 건재함도 과시했다.

정재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앨범 제목인 '인 투 더 라이트'는 콘크리트와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 용기를 내 긍정적인 인생을 향해 달리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조한도 "예전에는 우리 모두 뮤직비디오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정재윤이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의 눈빛이 중요하다'며 직접 여배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조한은 "솔리드 하면 발라드 곡들을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위로와 따뜻함을 담아내고 싶은 곡을 '내일의 기억' Memento'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은 솔리드 재결합 비하인드와 관련한 질문에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 보니 솔리드 관련 활동 스케줄을 잡기가 힘들었다. 아직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분이 활동을 하는 데 힘들었다"고 답했다. 김조한도 "항상 화요일에 회의를 하는데 이준이 미국에 있어서 영상 통화로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답했다. 정재윤은 "음악적으로 다들 감각이 있다. 20년 후 음악을 만드는 게 오히려 더 수월했다"며 "프로듀서로서 여러 가수들을 만나 작업을 해서 각자 쌓은 노하우가 발전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향후 각자 활동에 대한 질문에 "음악을 많이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각자 스케줄도 있는 만큼 아직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그때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솔리드는 방송 활동과 함께 오는 5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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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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