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최강 빌라노바, '3월의 광란' 완벽 접수

손건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 입력 : 2018.04.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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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대학 농구 우승을 차지한 빌라노바./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에 또 다시 승전보가 전해졌다. 지난 2월 NFL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창단 후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지 두 달이 지나지 않은 가운데 빌라노바가 2년만에 NCAA 대학 농구 타이틀을 되찾았다. 로마 카톨릭 계열의 빌라노바는 필라델피아 인근에 캠퍼스가 있는 사립 대학교다.


동부지역 1번 시드 빌라노바는 3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NCAA 64강 토너먼트 결승에서 미시건을 79-62로 대파하고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승리의 주역은 식스맨으로 31점을 퍼부은 2학년 가드 돈테 디비센조(196 cm). 디비센조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무려 66.7%의 놀라운 야투 적중률을 선보이며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을 결승전에서 뿜어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역대 결승전에서 3점슛 5개와 30득점 이상을 성공시킨 것은 1989년 미시건 우승을 이끌었던 글렌 라이스 이후 처음이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빌라노바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치른 6경기를 모두 최소 1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11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빌라노바(36승4패)는 지난 5년 동안 우승을 두 차례나 차지한 것을 포함해 빅 이스트 컨퍼런스 정상을 4차례를 차지했다. 이 기간 동안 따낸 승리는 무려 165차례. 토너먼트에 1번 시드를 3차례, 2번 시드 2차례 배정받았을 정도로 대학 농구 최 강자로 인정받았다.


빌라노바가 이번 토너먼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것은 캔자스와 치른 4강전이었다. 미드웨스트 1번 시드인 캔자스와의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95-79로 압승을 거뒀다. ‘파이널 4’ 역사상 최다인 18개의 3점 포를 폭죽처럼 터뜨린 덕분이었다.

한편 서부지역 3번 시드를 배정받은 미시건은 ‘파이널 4’에서 이번 토너먼트의 신데렐라 팀 로욜라-시카고(남부지역 11번 시드)를 69-57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또 다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7번 결승에 진출한 미시건은 1989년을 제외하고 무려 6번이나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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