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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점수 줘도 9회말 공격이 있으니까 편하게 던져라"
KIA 김기태 감독이 9회 마운드에 직접 올랐다. 그리고 김세현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오후 2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1만6133명 입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에서 8회 대타 나지완으 동점타와 김선빈의 결승타를 앞세워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IA는 지난 4일 인천 SK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스윕에 성공한 KIA는 8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시즌 첫 스윕을 당한 넥센은 3연패 수렁에 빠진 채 울산(다음 주중 vs롯데전)으로 이동하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7패로 5할 승률이 됐다.
KIA는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3루 대위기. 그러나 김세현은 침착했다. 다음 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는 초이스. 이때 KIA 김기태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진을 모두 불러모았다. 그리고 김세현은 후속 초이스를 삼구 삼진 처리한 뒤 김민성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그럼 김기태 감독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어떤 말을 했을까. KIA 김세현에 따르면 김기태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점수를 줘도 9회말 공격이 있으니 편하게 던져라"고 했다. 이에 김세현은 김기태 감독의 이 말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다"고 인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