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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기록했다.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고, 후반 밀리면서 어렵게 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SK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DB전에서 89-94의 패배를 당했다.
챔프전 2연패다. 역대 챔프전 10번 가운데 첫 2연패를 당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딱 한 번이 전부였다. 이제 SK는 10%의 확률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1승 1패 목적을 가지고 원정에 왔지만, 결과적으로 2패를 했다. 아쉬움이 있다. 길게 말하지 않겠다. 리바운드 때문에 2연패를 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16개나 내줬고, 공격권을 여러 번 줬다"라고 짚었다.
이어 "3쿼터 뒤집어질 때 우리 공격은 단발로 끝냈고, 상대에게 리바운드를 뺏겼다. DB 버튼의 폭발력으로 쿼터를 넘겨줬다. 3차전 홈으로 돌아간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제공권 싸움에서 대등하게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비에 대해서는 "한 두 번은 버튼을 껄끄럽게 해서 전반은 리드를 가져갔다. 3쿼터 아쉬웠던 것이, 서민수에게 3점포 두 방을 맞으면서 흐트러진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스에 대해서는 "오늘 메이스가 잘해줬다. 수비에서는, 앞선 멀리까지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거리가 있었다. 최준용이 커버를 해줬는데, 3쿼터부터 상대 빠른 공격에 수비 위치를 빨리 잡지 못했다. 쉬운 득점을 줬다. 3쿼터 34실점을 한 것이 패인이다"라고 짚었다.
두경민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두경민에 대한 수비를 준비했다. 이우정이 나왔을 때 초반 앞선이 뚫린 것이 아쉽다. 이우정이 들어왔을 때 평소처럼 했어야 했다. 또 다른 찬스를 허용한 것이 아쉽게 됐다"라고 말했다.
리바운데 약세의 돌파구를 묻자 "속공에서 찾아야 한다. 오늘도 3쿼터까지 잘 가다가, 화이트가 파울 3개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지역방어로 바꿨다. 드롭존이나 지역방어를 통해 빠른 공격으로 이어가야 하는데, 이것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이 점을 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