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푸홀스의 통산 2999번째 안타 장면. /AFPBBNews=뉴스1 |
LA 에인절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볼티모어 3연전 싹쓸이. '살아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38)는 통산 2999안타를 기록했다. 3000안타에 딱 1개 남았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4)는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렸다.
에인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볼티모어전에서 12-3의 대승을 따냈다.
앞선 3연전 1~2차전을 3-2와 10-7로 승리했던 에인절스는 이날도 대승을 거두며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4연패 후 3연승이다.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푸홀스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만들었다. 전날 2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2998안타를 기록했던 푸홀스는 이날 1안타를 더하며 대망의 3000안타에 딱 1개만 남겨두게 됐다.
푸홀스가 3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메이저리그 역대 네 번째 600홈런-3000안타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현재 푸홀스는 620홈런을 치고 있다. 역대 600홈런-3000안타 달성자는 행크 아론(755홈런-3771안타),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3115안타), 윌리 메이스(660홈런-3283안타)까지 3명 뿐이다.
오타니는 5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올렸다. 지난 4월 2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안타를 친 이후 5경기 만에 기록한 멀티히트다. 전날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안타 행진이 끊겼지만, 이날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1회부터 에인절스가 몰아쳤다. 마이크 트라웃의 적시 3루타와 저스틴 업튼의 적시 2루타로 먼저 2점을 냈다. 이어 오타니가 적시타를, 안드렐톤 시몬스가 적시 2루타를, 루이스 발부에나가 적시타를 더했다. 1회에 이미 5-0으로 리드했다.
2회말에는 트라웃의 적시타와 푸홀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통해 8-0으로 간격을 벌렸고, 4회말에는 시몬스의 2타점 2루타, 발부에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12-0까지 달아났다.
이후 6회초 2점, 8회초 1점을 각각 내줬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에인절스가 12-3으로 승리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