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보스니아전 훨씬 힘들 것, 스리백 쓴다" (일문일답)

전주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5.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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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보스니아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1위)은 6월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감독이 지휘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FIFA 랭킹 41위)을 상대로 평가전(MBC,네이버스포츠,푹TV 생중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번 보스니아전에서 기성용이 출전할 경우,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다. 보스니아전이 끝난 뒤에는 러시아 월드컵 공식 출정식이 펼쳐진다.

보스니아는 비록 유럽 예선 H조에서 3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만만치 않은 팀이다. 특히 에딘 제코(32,AS로마)와 피랄렘 퍄니치(28,유벤투스)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 한국과 평가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다음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신태용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각오는.

▶ 러시아 월드컵 가기 전 한국서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정식도 겸해서 경기를 하고 월드컵 가기 전 내일 찾아오시는 팬들께 좋은 경기, 모습 보여 드려야 한다. TV나 언론에서 보시는 팬들께도 한국 축구 희망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주는 제게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해 U-23 월드컵 개막전과 2차전까지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낸 적이 있다. 내일도 좋은 기운을 받아 마지막 출정식에 좋은 경기를 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 제코나 퍄니치 등을 상대로 수비 점검을 어떻게 할 건가.

▶ 보스니아는 제코나 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온두라스전보다는 훨씬 힘든 경기가 될 거라 보여진다. 일단 선수들한테 P2 지역과 P3 지역에서 수비를 어떻게 할 지 이야기를 했다. 그런 부분을 내일 경기 때 잘 막으면서 월드컵 실전서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장신 수비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건가.

▶ 전체적으로 수비 라인을 어제 잠깐 점검했다. 경기 전날 훈련에 많이 할애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가상 스웨덴이라 생각하고 주문하고 있다. 전체적인 전술은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면 손을 댈 것이다. 신체적 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탈압박 등을 선수들에게 많이 주문하고 있다.

- 보스니아전에서는 스리백을 활용할 건가.

▶ 내일은 전반전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나갈 것이다.

- 이승우 등 새로운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게 있나.

▶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때에는 흥민이나 승우에게 붙어 다니라고 이야기는 하진 않는다. 그런데 승우가 일단 흥민이 형을 많이 따르는 것 같다. 또 승우와 희찬이가 룸메이트다. 같이 공격 라인이다 보니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한다. 파주서는 문선민이 흥민이의 룸메이트였다. 넷이서 공격 라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도 붙어 다니는데,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 좋아진 점은, 우리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는 점이다. 긍정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 최종 3명이 탈락하는데.

▶ 코치들에게 그런 부분은 어필 하지 않았다. 훈련과 경기력 그리고 러시아 월드컵 가서 쓸 수 있는 포메이션에 따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내일 경기 후 코치진과 미팅 후 2일에 개인 및 언론사에 알릴 예정이다.

- 탈락 선수는 몇 % 정도 나와 있나.

▶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계속 생각 중이다. 특정 선수를 지목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어떤 포메이션을 쓸 것인지 코치진과 공유하고 있다. 내일 오픈하게 되면 코치들도 이야기를 할 것이다. 아직 코치들에게 오픈하지 않았다. 제 머릿속에는 있지만, 코치들을 무시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저 혼자만의 팀이 아니라, 코치들도 같이 간다. 내일 모든 걸 다 오픈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최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부분, 나가서 상대할 때 어떤 게 좋은지 검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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