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조직위, 사이클 金 나아름 조명.. "열정의 사이클리스트"

사이클 개인도로 금메달리스트 나아름(좌). /사진=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INASGOC, 이하 조직위)'가 사이클 개인도로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나아름(28·상주시청)을 조명했다. 대회 공식 뉴스에 나아름을 한 면으로 장식했다.

나아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 주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km 구간을 2시간55분47초에 주파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아름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여자 28km 도로독주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두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다. 특히 이번에 금메달을 딴 개인도로는 104.4km를 달리는, 사이클의 '마라톤'이다. 혹독한 레이스 끝에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나아름은 24일 도로독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사실 나아름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20km 포인트 경기에서 2위로 달리다 충돌이 일어나 의식을 잃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고 말았다. 하지만 나아름은 이내 돌아왔고, 꾸준히 한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으로 활약중이다.

조직위도 나아름에 주목했다. 조직위는 자카르타-포스트와 협력해 매인 아시안게임 뉴스(ASIAN GAMES 2018 NEWS)를 발간한다. 23일자 신문 2면에 "나아름 : 열정의 사이클리스트(A PASSIONATE CYCLIST)"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나아름을 조명했다.


나아름은 대회 전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나아름이 자신의 꿈을 이뤘다. 나아름은 100여km의 코스를 2시간55분 47초에 끊었다. 2위 푸이시앤보다 1분 20초 빨랐다. 나아름의 금메달로 한국은 대회 3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나아름의 개인 성장사도 다뤘다. 조직위는 "1990년 3월 24일생인 나아름은 초등학교 6학년때 도로사이클에 입문했다. 그녀의 오빠가 먼저 사이클에 관심을 가졌고, 아버지가 여동생과 함께 해야만 허락한다는 조건을 걸어 나아름도 사이클을 탈 수 있었다. 그녀의 언니인 나희경 또한 사이클 선수다. 2015년 전국체전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2011년과 2013년 도로 경기에서도 성과를 냈다"라고 소개했다.

나아름이 겪었던 고난도 짚었다. 조직위는 "나아름이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주행 도중 충돌로 인해 의식을 잃었다. 하지만 부상이 길지는 않았다. 이 열정적인 사이클 선수는 금방 트랙으로 돌아왔고, 여러 대회에 출전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한국의 첫 번째 여자 사이클 선수가 됐다. 한국 국내에서는 여러차례 상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직위는 "나아름은 자신의 야망을 채워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다음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이다. 여기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