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코페 개막, 셀럽파이브·옹알스 공연..투병 조수원 불참

부산=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8.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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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파이브, 옹알스/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사진 위), 임성균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집행위원장 김준호)이 프로젝트 그룹 셀럽파이브(송은이, 김신영, 김영희, 안영미, 신봉선)이 축하공연, 옹알스를 비롯한 국내 인기 개그맨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올렸다.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usan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 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열렸다.


부코페는 201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를 맞이 했다. 개그맨 김준호가 올해에도 집행위원장을 맡아 부코페를 이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일(폐막식)까지 부산 일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이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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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블루카펫 현장/사진=임성균 기자


제6회 부코페는 김준현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이리오쇼'를 비롯해 옹알스, '코미디 몬스터즈' '드립걸즈' '해수욕쇼' 까브라더쑈' '개그지' '그놈은 예뻤다' 등 공연팀이 블루카펫에 서 관객들과 만났다. 김지민, 박소영, 김희원, 김민경 등 '미녀 개그우먼' 팀도 소개됐다. 블루카펫에 스타 개그맨들이 등장하면서 본 개막식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한층 높아졌다.


이어 개막을 알리는 성화봉송(볼때만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는 개그맨 심형래가 등장했다. 심형래는 자신이 주연했던 영화 '칙칙이의 내일은 챔피언'(1991년)의 캐릭터 칙칙이(형래 역)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을 알린 부코페는 셀럽파이브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셀럽파이브는 특유의 신명 나는 공연을 펼쳤고, 2800석을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 냈다. 무대를 마친 후 셀럽파이브 맏언니 송은이는 "방송을 두 개 정도 까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부코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개막식 갈라쇼 공연이 계속 됐다. 캐롤(스페인), 버블온 서커스(이탈리아, 프랑스), 야스무라&모리야스(일본), 디퍼런트파티(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해외 코미디 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의 코미디와는 또 다른 볼거리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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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아영, 김학래, 엄용수, 임하룡(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임성균 기자


이밖에 임하룡의 무대도 펼쳐져 개막식의 열기를 더했다. 데뷔 40주년 기념 디너쇼 이번 부코페에서 하게 된 임하룡은 무대를 마친 후 "태풍이 비껴가 다행이다"고 했다. 이어 데뷔 40주년 디너쇼를 여러 사람들의 도움에 서울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계적인 넌버벌 코미디 팀 옹알스의 공연도 모처럼 부코페 개막식에서 볼 수 있었다. 혈액암 투병 중인 조수원은 이번엔 불참했다. 채경선, 조준우, 이경섭, 하박, 최진영 등의 멤버들이 무대에 올랐다. 옹알스는 마임, 비트박스 등 언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치면서 세계적인 코미디 팀의 위엄을 보여줬다.

옹알스는 이번 부코페의 K코미디 스타상(K-comedy STAR)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코미디를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제6회 부코페 개막식은 전석(2800석) 매진을 이루면서 오는 25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코미디페스티벌의 순항을 예고했다.

이번 부코페에는 10개국 40개 팀이 함께 한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가 이번 코미디 페스티벌을 풍성하게 했다.

먼저 국내 코미디 공연팀으로는 '옹알스', '이리오쇼', '해수욕쇼', '투맘쇼', '쪼아맨과 멜롱이', '개그지', '투깝쇼', '까브라더쑈',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쇼', '그놈은 예뻤다', '코미디몬스터즈', '드립걸즈', '크로키키 브라더스', '쇼그맨'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하룡의 디너쇼 '쑥스럽구먼'이 관객들과 만난다.

해외 공연으로는 2018 애들레이드 프린지에서 베스트 코미디상을 수상한 '디퍼런트 파티(Different Party)', 버블 퍼포먼스와 서커스 조합인 '마법의 숨결(The Magic Breath)', 마임 코미디 '뚜띠(Tutti)', 위트 넘치는 쇼 '안심하십시오, 웃을 수밖에 없는 쇼!' 등이 한국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 구성이 부산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어 놓을 것으로 한층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한국 코미디 알리기에 한층 더 힘을 쏟는다.

한편 부코페는 오는 9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대 공연장을 통해 10개국 40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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