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김준호 "솔릭 물러간 부산, 웃음 태풍 상륙"(인터뷰)

부산=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8.25 08:00
  • 글자크기조절
image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사진=임성균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자신이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성공을 기원했다.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usan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 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열렸다. 김준현이 MC를 맡았고, 옹알스, 셀럽파이브, 임하룡 등의 공연 외에 야스무라&모리야스(일본), 디퍼런트파티(뉴질랜드, 호주, 영국) 등 해외 코미디언 팀의 공연도 펼쳐져 개막식은 성대하게 꾸며졌다.


6년 째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는 개막식 후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태풍 솔릭의 상륙으로 개막식이 잘 될까 싶었는데, 마련된 2800석 전석이 매진됐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지난 23일 오전 부산에 내려와 집행위원회 및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개막식 무대 준비를 직접 지켜봤다면서, 폭우나 강풍이 없는 가운데 개막식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태풍으로 인해 개막식 당일에야 개막식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셀럽파이브(송은이, 김영희, 안영미, 신봉선, 김신영)의 활약, 개막식을 마무리 한 넌버벌 퍼포먼스 옹알스의 공연, 임하룡의 무대 등을 꾸며준 주인공들에게 "올해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 개막식을 성대하게 이뤄준 만큼, 페스티벌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개막식이 부코페 전체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압축 버전임을 감안, 성공 가능성을 묻자 "매년 똑같은 마음이다. 잘 됐으면 한다"면서 "올해는 다양하고, 10대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이 편성되어 있다. 또 부코페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서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태풍이 물러갔으니 한시름 덜었다. 남은 것은 우리 개그맨들, 공연팀이 좋은 무대를 꾸며주는 것 뿐이다. 모처럼 돌아온 옹알스,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립걸즈 외에 많은 팀이 방송에서 볼 수 없던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들 준비는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부산 시장, 시의원 등 관계자들에게 월드 코미디 센터(가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상시 공연을 통해 부코페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말했다. 지금보다 더 많은 개그 공연을 관객들이 찾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귀뜸했다. 그는 지난 13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월드 코미디 센터'를 설립할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특정 기간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개그맨들이 공연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부코페는 25일 옹알스, '이리오쇼' 외에 여러 개그맨들이 주축을 이룬 공연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는 김준호는 "솔릭이 물러갔으니 부산에 웃음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며 부코페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4일 개막한 부코페는 오는 9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일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0개국 40개 팀이 참가했다. 마임, 콩트, 마술, 스탠드업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 공연이 관객들과 만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