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2관왕' 구본길 "단체전 가장 긴장됐다.. 도쿄에서 金 따겠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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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대표팀 오상욱과 구본길. /사진=뉴스1


한국 펜싱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하며 '효자 종목'임을 재확인했다. '2관왕'에 오른 남자 사브르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회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향후 각오도 더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선 김성조 선수단장과 펜싱 양달식 감독, 남자 사브르 구본길, 여자 플뢰레 남현희(37·성남시청)가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 남자 플뢰레 단체, 여자 사브르 단체에서 금메달을 가져왔고, 남자 사브르 구본길과 여자 플뢰레 전희숙(34·서울특별시청), 여자 에페 강영미(33·광주서구청)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8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6개의 메달도 좋은 수확이었다.

특히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서 후배 오상욱(22·대전대)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 3연패 성공. 이후 동생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약속했고, 실제로 단체전 금메달을 품었다.

구본길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해 기쁘게 생각한다. 단체전은 사실 부담이 많이 됐다.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후배들에게 감사하고, (김)정환이 형에게 고맙다. 모든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단체전을 끝낸 후 발 뻗고 잘 잤는지"사실 단체전이 지금까지 했던 경기들 중에 가장 긴장되는 경기였다. 부담이 있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내가 혜택을 받은 기분이었다. 어제는 정말 잠을 편하게 잘 잤다"라며 웃었다.

향후 보완점과 목표를 묻자 "맏형 김정환 선수가 이번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단체전으로는 마지막이 된다. 오상욱이나 김준호 선수가 실력이나 경험이 많이 올라왔다. 도쿄에서는 내가 앞장서서 후배들 잘 이끌고,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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