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女농구 단일팀, 8강전 태국에 60-19 크게 앞서 (전반 종료)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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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린 임영희.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아시안게임 8강에서 태국을 만나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반을 큰 스코어로 마쳤다. 태국은 단일팀의 상대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단일팀은 26일 오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 태국전에서 전반을 60-19라는 큰 소코어 차이로 앞섰다. 더블을 넘어 트리플 스코어 차이다. 4강 진출이 보인다.


단일팀은 앞서 예선에서 3승 1패를 기록, X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Y조에서 3위에 자리했던 태국. 전력상 단일팀이 신장과 스피드 등 기량 면에서 더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랭킹도 한국이 16위, 태국이 52위다. 북한의 랭킹이 56위이기는 하지만, 베일이 쌓여있는 이유가 더 컸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단일팀은 WNBA 리거 박지수(20)가 26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높이의 우위를 더한 셈이다.

실제로 단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수에서 태국을 흔들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등 전 부문에서 태국을 압도했다. 1쿼터부터 크게 앞섰고, 여유있는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1쿼터에서 임영희가 혼자 10점을 몰아쳤고, '고교생 국가대표' 박지현은 1쿼터에서만 어시스트 5개를 배달했다. 비하인드 백패스를 선보이며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단일팀은 박지현-박혜진-임영희-로숙영-김한별이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 '에이스'로 떠오른 로숙영이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임영희도 깔끔한 중거리슛을 더했다. 박혜진이 탑에서 깨끗한 3점포를 꽂았다. 반대로 경기 시작 4분 가까운 시간 동안 태국에 내준 점수는 딱 2점이 전부였다. 단일팀의 11-2 리드.


태국이 작전시간 이후 전면강압수비 카드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단일팀은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태국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오히려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박혜진이 두 번째 3점슛을 성공시켰고, 임영희가 연속 4점을 더했다. 수비에서 잇달아 스틸에 성공했고, 이는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3분 22초 남기고는 로숙영이 긴 아울렛 패스를 건넸고, 김한별이 달려 공을 잡았다. 곧바로 뒤로 패스해 임영희의 레이업으로 마무리됐다. 순간적인 패스 플레이가 동보였다. 쿼터 말미에는 박지현이 화려한 패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골밑 돌파 후 김한별에게 노룩 패스가 갔고, 손쉬운 득점이 됐다. 이후 속공 상황에서 임영희에게 비하인드 백패스를 건넸고, 역시 골이 됐다. 패스 순간 경기장이 큰 환호로 뒤덮였다. 결국 1쿼터는 단일팀이 28-11로 앞선 상태로 마무리됐다.

2쿼터 들어 단일팀은 선수를 전부 바꿨다. 박하나-강이슬-장미경-최은실-김소담이 코트를 밟았다. 쿼터 시작 후 박하나의 코너 중거리슛과 강이슬의 좌측 45도 3점포가 터졌다. 이어 장미경이 돌파 이후 최은실에게 빼줬고, 최은실이 마무리해 스코어 35-13이 됐다. 태국이 또 한 번 작전시간을 불렀다.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강이슬의 3점슛과 장미경의 스틸에 이은 단독 속공 등이 연이어 나왔고, 4분 44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또 하나의 3점포를 꽂았다. 스코어 47-15가 됐다. 이후 강이슬과 박하나의 외곽포가 폭발했고, 결국 60-19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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