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하드캐리' 3X3 김낙현 "이제 4강만 생각한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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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3X3 농구 대표팀 김낙현. /사진=김동영 기자


안영준(23·SK)-박인태(23·LG)-김낙현(23·전자랜드)-양홍석(21·KT)이 출격한 남자 3X3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잡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낙현이 펄펄 날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3X3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X3 농구 남자부 8강전 카자흐스탄전에서 17-13의 승리를 품었다. 4강 진출 성공이다. 이제 태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3X3 농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길거리 농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경기. 농구이기는 하나, 기존 5대5 농구와는 차이가 다소 크다. 하프코트로만 진행되며, 코트 바닥이 나무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다. 이에 '미끄럽다'는 이야기가 적잖이 나온다. 공도 다소 작다.

경기 시간은 10분이고, 10분 내에 21점에 도달하면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 공격제한시간은 12초로 5대5 농구의 절반이다. 5대5 농구의 2점슛이 1점으로 계산되고, 3점슛은 2점이 된다. 짧은 시간 치열한 경기가 진행된다.

남자 3X3 대표팀은 예선을 4전 전승으로 통과해 8강에 올라왔다. 8강 상대는 카자흐스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특히 경기 초반 주춤했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팽팽한 양상이 됐다.


여기서 김낙현이 날았다. 이날 김낙현은 2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만들어냈다. 팀 내 최다 득점. 양 팀 통틀어도 최다였다. 김낙현이 선봉에 서면서, 다른 선수들도 깨어났다. 양홍석이 5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안영준도 필요할 때 2점슛 하나를 꽂으며 3점 5리바운드를 더했다.

경기 후 김낙현은 "4강 일본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일본이 3명 뿐이어서 태국이 올라올 것 같다. 태국에 맞춰서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 경기였던 일본-태국전에서 태국이 21-13으로 승리하며 한국의 4강 상대가 됐다.

경기 초반 공격이 다소 주춤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주공격원이 (안)영준이, 다음이 (양)홍석이다. 이쪽이 1옵션인데, 잘 안 되면 나와 (박)인태 형이 공격에 나서야 한다. 초반 주춤했지만, 그래도 내 슛이 들어갔고, 이후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얼마 안 남았다'라고 하자 김낙현은 "이제 4강전만 생각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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