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승포' 김하성 "아직 끝나지 않았다.. 金 따서 가겠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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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김하성. /사진=뉴스1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을 제압하고 슈퍼라운드 1승을 챙겼다. 결승이 보인다. 중국을 잡으면 결승 진출 확정이다. 이날 김하성(23)은 선제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30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1의 승리를 품었다.


예선에서 대만에 패했고, 홍콩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이다. 슈퍼라운드를 앞두고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을 만나 투수들은 잘 지켜냈고, 타선은 장타를 생산하면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이날 김하성은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의 활약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도 단단함을 보였다. 장염으로 인해 큰 곤욕을 치렀지만, 다시 돌아와 자신의 힘을 보이는 중이다.

경기 후 김하성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관리를 잘 받았다. 오늘 경기 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새벽에 열이 너무 많이 났고, 너무 힘들었다. 경기에 못 나가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라운드 상태를 묻자 "솔직히 말하면 중학교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다. 수비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타구가 오면 몸으로라도 막으려고 한다"라고 짚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선수들끼리 대만전 패배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었다. 오늘은 더 집중해서 최선의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박)병호 형이 타이빙 캐치를 해주면서 선수단이 분위기를 탔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내 타구가 좋게 나왔다. 어려서부터 일본과 하면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도 자신 있게 치려고 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그런 것들이 맞아떨어졌다"라고 더했다.

결승에 대해서는 "대만을 만나면 분명히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에 당한 것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집중할 것이다. 중국전도 집중하겠다. 이제 최대 두 경기 남았다. 최선의 플레이를 하고, 금메달을 따서 돌아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하성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선배들도 힘들어했다. 심적으로 부담감도 있다. 그래도 선배들이 잘 이끌어 주신다. 후배들도 따르고 있다.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 분명 금메달 딸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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