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허재 감독 "공수 모두 생각대로 안 됐다.. 동메달 따겠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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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 /사진=뉴스1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란이라는 산을 넘지 못했다. 공수에서 완패였다. 허재 감독도 무기력한 경기라는 평가를 내렸다. 동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30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4강 이란전에서 68-80의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앞서 8강에서 'NBA 리거' 조던 클락슨(26·클리블랜드)이 있는 필리핀을 만나 91-82의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이란. 언제나 한국의 앞을 막았던 상대다. 그래도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이란을 극적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달랐다. 하메드 하다디(33), 니카 바라미(35), 모하메드 하산자데(28), 모하메드 잠시디(27)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최강 전력을 꾸려 나온 이란이 너무나 강했다. 한국도 리카르도 라틀리프(29)가 분전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다른 쪽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오늘은 경기 내용에 대해 딱히 이야기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수 모두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어려웠던 부분을 묻자 "상대 픽앤롤에 대한 수비를 준비했는데, 쉬운 득점을 줬다. 공격에서는 라틀리프가 하다디를 끌고 나오면 픽앤롤 등 패턴을 쓸 생각이었다. 이것이 잘 되지 않았다. 제일 아쉽다"라고 짚었다.

농구 월드컵에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허재 감독은 "주위에서 몇몇 기자분들이 기사를 쓴 부분이다. 지금 와서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마지막까지 잘해서 동메달 따서 좋은 모습으로 끝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소득에 대해서는 "손발을 계속 맞춰왔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를 보니 너무 무기력하더라. 그 부분은 할 이야기가 없는 거 같다"라며 씁쓸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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