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중국 공하이청, 한국전 4⅔이닝 5실점 강판.. 박병호에 피홈런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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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첫 번째 실점 장면. 선발 공하이청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중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우완 공하이청(20)이 한국을 상대로 준수한 피칭을 펼쳤으나,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공하이청은 3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한국전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4회까지는 2점만 내주며 잘 막았다. 하지만 5회가 문제가 됐다. 박병호에게 3점포를 맞아 점수가 벌어졌고, 이어 다시 안타를 맞았다. 여기서 중국이 교체를 결정했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다.

2017년 WBC에 중국 대표로 나섰던 공하이청은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2018년 시즌 루키리그에서 불펜으로만 11경기에 나서 16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 14개에 볼넷 4개이며, 피안타율은 0.269다. 아주 빼어난 피칭은 아니었다.

공하이청은 메이저리그가 중국에 설립한 'MLB 개발센터' 출신으로 야구 시작 자체를 MLB 시스템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5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아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80마일 중반 수준이다. 이날 한국전에서도 83~85마일(약 134~137km) 수준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낙차 큰 커브 등 변화구를 섞으면서 한국 타선을 상대했다. 묘하게 한국 타자들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완벽하게 한국 타선을 제어하지는 못했고, 수비 지원도 다소 아쉬웠다. 패전 위기다.

의외로 한국 타선이 잘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김재환 타석에서 1루 견제 실책이 나와 주자가 3루까지 들어갔고,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 위기.

박병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3루 주자를 런다운으로 몰아 아웃시켰다. 이후 포수가 3루까지 달린 김재환을 잡기 위해 토스했으나, 이것이 뒤로 빼졌다. 김재환이 홈까지 들어와 한국에 먼저 1점을 내줬다. 안치호을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양의지와 손아섭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황재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은 김하성-김재환-박병호를 포수 파울플라이-삼진-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말 수비에서는 안치홍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손아섭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0-2가 됐다. 중국 야수진이 홈 송구를 중간에 끊었고, 2루를 지나 3루까지 달린 손아섭을 태그 아웃시켰다. 그대로 이닝 종료.

5회말에는 황재균을 삼진으로, 이정후를 2루 땅볼로 막았다. 김하성을 볼넷으로 보냈고,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병호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아 0-5가 됐다. 가운데 백스크린을 넘어가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이어 박민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다시 2사 1루가 됐다. 여기서 중국 벤치가 움직였다. 중국은 공하이청을 내리고 양옌용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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