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한체육회, 해단식 개최.. 이기흥 회장 "메달 다변화 노력하겠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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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가운데). /사진=뉴스1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해단식을 갖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대한체육회는 2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해단식을 열었다. 복싱, 남자하키, 유도, 스쿼시, 탁구 등에서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해단식은 국민의례-인사말씀-성적보고-단기반납-기념촬영-선수단 기자회견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 합계 177개를 기록해 종합 3위에 자리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2위 자리를 일본에 내줬다. 일본은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따며 한국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그리고 2일 해단식이 열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두 번째 대회였다. 아시아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고, 아시아의 힘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에는 의미가 컸다. 남북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첫 메달 획득 쾌거를 이뤘다.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족하고, 하나된 한국의 힘을 세계만방에 보였다.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전하고, 세계평화를 더 견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불모지였던 육상, 수영, 체조 등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해 의미가 더 깊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들이 세계에서 평준화되고 있다. 투자와 지원을 계속해 메달 다변화 노력하겠다. 내일부터 우리 선수들은 도쿄 올림픽을 비롯한 다른 세계무대를 향해 전진할 것이다. 더 성장할 선수단을 위해 큰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다음 김성조 선수단장이 올라와 "이번 대회는 아시아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무대이자, 남북 단일팀 첫 금메달을 이뤄낸 역사적인 대회였다. 대한민국은 39개 종목, 809명의 선수가 참가해 16일간 열전을 펼쳤다. 금메달 49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0개를 획득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에너지 오브 아시아'였다. 관심을 가진 모든 분들은 그 에너지를 확인하셨으리라 믿는다. 우리 '팀 코리아'도 '에너지 오브 코리아'를 마음껏 보여줬다. 선수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게, 신명나고, 당당하게 축제에 임했다. 코리아의 에너지를 확인시켰다고 확신한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선수단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선전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과 아시안게임 신규 종목인 스포츠 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등에서 선전했다. 한국 스포츠의 저력과 희망을 볼 수 있었다. 16일간의 열전 속에서 메달 획득과 관계 없이 투혼을 펼쳤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은 모두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었다. 이것이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주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다음 성적보고 순서였다. 김성조 선수단장은 "대한민국은 브릿지를 제외한 39개 종목, 62개 세부종목에 1044명이 참가했다. 혹독한 훈련을 진행하며 종합 2위를 목표로 했으나, 달성하지 못했다. 양궁에서 세계신기록 2개, 대회신기록 9개를, 사이클에서 아시아신기록 3개, 대회신기록 5개를, 사격에서 대회신기록 3개를, 수영에서 대회신기록 1개를 만들었다. 사이클에서 나아름 선수가 4관왕을 차지했고, 펜싱은 전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유도는 종주국 일본과 대결에서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 일본 유도의 대항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체조에서 여서정 선수는 시니어 대회에 첫 출전해 1986년 아시안게임 여자 체조 금메달 이후 32년 만에 의미있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향후 국제 종합대회 전망을 밝게 했고,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 구기종목과 비인기종목에서도 다양하게 메달을 획득했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전통적 강세인 태권도, 양궁, 배드민턴, 볼링 승마, 골프, 정구, 역도 등에서 예상치보다 미흡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에 종합 2위를 일본에 넘겨주고 말았다. 대회는 오늘로서 종료가 된다. 부진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적극적인 관심을 통해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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