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우의 7회 11구 밀어내기 볼넷.. LG를 구하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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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서상우.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으나, 웃은 쪽은 LG였다. 특히 7회 대타로 나선 서상우(29)가 천금 같은 점수를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박용택의 만루포와 서상우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통해 6-5의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 2연승이다. 6위 삼성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도 단숨에 3경기에서 4경기가 됐다. 동시에 4위 넥센과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시즌 말미 힘을 제대로 내는 모습이다.

경기 자체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LG의 집중력이 조금 더 강했다. 1회초 1점을 뽑은 후, 1회말 1점을 내줬다. 1-1 동점. 이후 4회초 만루에서 박용택의 그랜드 슬램이 폭발해 5-1이 됐다.


삼성의 저력도 강했다. 5회말 박해민-구자욱의 적시 2루타가 연이어 터져 3-5로 따라붙었고, 6회말에는 최영진의 적시 2루타가 나와 4-5까지 추격했다.

이후 7회초 LG가 천금 같은 추가점을 뽑았다. 박용택의 우중간 2루타와 채은성의 몸에 맞는 공, 안익훈의 볼넷 등을 통해 2사 만루가 됐다. 다음 김용의 타석이었고, 서상우가 대타로 나섰다. 마운드에는 심창민.

서상우는 심창민과 무려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파울만 6개를 쳤다. 그리고 볼넷을 만들어냈다. 밀어내기 볼넷. 5-4에서 6-4가 되는 순간이었다. 서상우의 끈질김이 빛을 발했다.

결과적으로 LG는 8회말 삼성에 1점을 내줘 6-5로 이겼다. 서상우의 밀어내기 볼넷이 없었다면, LG의 승리도 없었다. 대타 서상우가 눈으로 팀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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