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 영혼까지 갈아 넣은 새 앨범..차트서 통할까[종합]

청담=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0.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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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에디킴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에디킴의 새 앨범은 지난 2015년 1월 두 번째 미니앨범 'Sing Sing SIng(싱 싱 싱)'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에디킴이 싱글 '팔당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쿵쾅대', 드라마 OST '이쁘다니까', '긴 밤이 오면' 등 디지털 음원을 꾸준히 발표했지만 앨범 형태로 선보이는 것은 오랜만인 만큼 음악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에디킴은 "약 4년 만에 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긴장된다. 음향보다 조명을 신경 썼을 정도로 사진도 예쁘게 나왔으면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앨범 단위로 작업물을 발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금까지 앨범에 수록할만한 곡이 잘 나오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 곡이 어느 정도 모인 것 같아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앨범 발매가 늦어진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새 앨범 'Miles Apart'는 떠나간 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그동안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등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온 에디킴이 처음으로 이별을 테마로 앨범을 만들었다. 에디킴은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곡 작사했으며, 윤종신과 조정치 등 선배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총괄 프로듀서로 역할을 해냈다.

에디킴은 앨범의 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원래 가사를 쓸 때 상상을 많이 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쓴다. 그러나 이번 앨범에는 제 경험담이 많이 녹아있다. 저도 나이가 있고 해서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했다. 그래서 이별과 그리움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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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특히 이번 앨범은 에디킴의 20대 마지막 앨범으로, 에디킴의 진지하고 솔직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한층 무르익은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에디킴 장르'를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분위기의 6곡이 수록되어 듣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디킴은 앨범에 대한 고민을 잠깐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앨범에 다른 장르를 수록하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제가 잘 복제를 못한다. 앞서 사랑받았던 곡들과 비슷하게 작업하려고 해도 못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노래가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싱글에서는 그때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선보이는 편인데, 앨범은 다르다. 피처링 없이 제 목소리로 채우려고 하고, 명반 소리를 듣고 싶다. 어릴 때 빌보드 1위가 꿈이었다. 이 꿈을 향해 달리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한편 에디킴은 2014년 1집 '너 사용법'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너 사용법'의 빅히트는 물론 '밀당의 고수', '2 Years Apart(투 이어스 어파트)' 등 전 수록곡이 큰 사랑을 받으며 데뷔 앨범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 두 번째 미니앨범 'SIng Sing SIng'에서는 타이틀곡 'My Love(마이 러브)'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 시도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으며, 이후 싱글,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곡, 드라마 OST 등을 발표하고, 콘서트, 공연, 페스티벌 등 무대에 오르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싱어송라이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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