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끼합시다]박성광 "송이 매니저와 '청춘 광고' 찍고파"(인터뷰②)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후 '대세'로 급부상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10.13 13: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임성균 기자


개그맨 박성광(37)은 요즘 웃을 일이 늘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맹활약을 펼쳤고, 데뷔 10년 만에 작지만 의미 있는 팬 미팅을 열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박성광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매니저 임송과 함께 한 일상들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색다른 관심을 받았다. 이영자, 유병재 등 고정 출연진보다 다소 늦게 합류했지만, 앞서 논란으로 휘청거렸던 '전지적 참견 시점'의 반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박성광의 이미지 탈바꿈에도 큰 도움이 됐다.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를 통해 만들어진 까칠한 이미지를 벗고 의외의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T SEOUL에서 스타뉴스 '밥한끼합시다'의 주인공 박성광을 만났다. 자신의 유행어 '해피 스마일"을 외치며 등장한 박성광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 대해 입을 열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며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였다.




-인터뷰①에 이어서

-박성광 씨와 송이 씨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처음 출연했을 때는 사이가 많이 어색해 보였어요.

▶많이 어색했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처음에는 '나이가 어리고 여성이니까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어색함이 길었던 것 같아요. 조심조심하다 보니까 이상한 말도 하게 되고요. 하하.

-이전에도 여성 매니저를 만난 적이 있나요?

▶없어요. 이쪽 계통에서 (여성 매니저는) 드물죠.

-여성 매니저는 처음이니까 걱정도 됐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색할 거 같은 게 제일 컸어요. 신경 쓸 것도 많을 것 같았고요. 제가 여성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을 테니까 걱정을 많이 했죠. 단점이나 불편한 점부터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까 장점이 더 많아요.

-장점은 어떤 게 있던가요?

▶세심하게 잘 챙겨줘요. 차 안도 깔끔하고요. 말투는 부드럽고 다정다감함이 느껴져요. 카톡(카카오톡) 쓸 때 이모티콘이 들어가고요. 장문으로 보내죠. 제일 좋은 건 '의상 체크'요. 여자의 눈으로 봐주니까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잘 캐치해줘요.

image
/사진=임성균 기자


-이제는 두 분이 많이 친해졌나요?

▶네. 많이 친해졌어요. 처음엔 공감대가 없었는데, 같이 방송하면서 공감대가 많이 생겼어요. 의견을 서로 나누면서 장난도 치게 되고요.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거든요.

-이전에도 매니저에게 먼저 다가가고 노력하는 편이었나요?

▶네. 남자 매니저랑은 술자리를 많이 가졌죠. 송이는 여성이니까 선뜻 '밥 먹자'는 말도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러다 어쩌다 자연스럽게 '한잔 할래' 하면서 나중에 친해지게 됐죠. 남자 매니저들하곤 축구 얘기도 하고 운동도 같이 하면서 몸으로 친해지니까 더 금방 친해졌던 것 같아요.

image
/사진=임성균 기자


-송이 매니저에게 가장 감동 받았을 땐 언제에요?

▶방송에도 나왔지만 송이가 영업용 물을 싸 가지고 다녔어요. 식당을 하는 송이 어머니께서 물 한 통을 살 때도 돈 나가니까 '남의 돈 쉽게 쓰는 거 아니다'며 물을 보내주셨죠. 그런 부분이 감동이었어요. 평소에는 (송이가) 엄마같이 잘 챙겨줘요. 제가 '뭐 먹고 싶다'고 사소하게 말한 한마디를 기억했다가, 녹화 중간 잠깐 쉴 때 미리 그걸 사 와서 시간 맞춰 갖다 주더라고요.

-신현준 씨는 매니저와 화보를 찍었던데, 박성광 씨는 송이 매니저와 같이하고 싶은 게 있다면.

▶창원에 계신 송이 어머니를 한 번 뵈러 가고 싶어요. 그냥 가면 송이가 부담스러워할 테니까, 행사가 그쪽에 잡혀서 행사를 간 김에 가서 보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광고도 찍고 싶어요. '청춘들 힘내라'고 외치는 박카스 광고나, 아니면 차 보험도 좋을 것 같아요. (광고주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하하.

-인터뷰③에 이어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