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프로농구 드래프트, PG

강우형 KBL해설위원 / 입력 : 2018.11.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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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농구 드래프트가 2주 후(19일)로 다가왔다. 올해는 리그를 움직일만한 대어가 보이지는 않지만 팀만 잘 찾아간다면 팀 전력을 끌어 올릴만한 선수들은 충분히 많다. 동국대 변준형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동국대 출신 전체 1순위가 확정적인 가운데 팀에 힘을 불어넣을 만한 선수들을 찾았다.

현 프로농구에서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라면 포인트 가드다. 프로농구는 포인트가드 품귀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 이렇다 할 순수한 1번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순수 1번을 보유하게 된다면 키 작은 용병도 포스트에서 힘을 발휘하거나 내외곽이 가능한 전문적인 슈터를 선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는 가드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고려대 장태빈(22, 183)과 동국대 정호상(23, 177)이다. 둘은 전형적인 포인트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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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빈/사진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장태빈은 지난해까지 김낙현의 백업으로 뛰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팀 내에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면서 정규리그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운영과 매우 잘해주고 있다. 주희정 코치가 오면서 다양한 패턴플레이나 선수들에 장점을 파악 하게 됐다. 아쉬운 점은 공격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시스트에 우선하고 공격도 양보하는 경향이 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슈팅 기회를 보면서 중거리 슛이나 공격옵션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약점은 또 있다, 최근 드래프트에서 고려대 가드들이 평가 절하를 당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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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상/사진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동아중 동아고 출신인 정호상은 부산 출신답게 기본기가 출중하다.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하는 등 필요한 순간마다 힘을 실어주고 있다. 빠른 발을 앞세워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인데 속공상황에서 처리능력이나 스피드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패스 센스나 슈팅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 항상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그림같은 어시스트나 득점이 쏟아 부으면서 팀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변준형 하나로 모자란 동국대 공격 라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경기 기록면에서 나오는 3점슛 성공률이 다소 불안정하다. 결국 위기에서 더욱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으나 공격라인이 단순한 동국대의 비애일 수 있다. 어쨌든 전형적인 1번으로서 손색이 없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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