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말컹, 2018 K리그1 최고★... 감독상 최강희 (종합)

그랜드힐튼서울(홍은동)=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2.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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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말컹/사진=뉴스1
말컹(24, 경남)이 2018 K리그1의 최고의 별이 됐다. 전북 현대의 6번째 리그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말컹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말컹은 지난 2012년 데얀(당시 FC서울)에 이어 6년 만에 외국인 MVP가 됐고, 동시에 2017 K리그2 MVP에 이어 2018 K리그1 MVP를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26골 6도움의 맹활약으로 경남의 시즌 2위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말컹은 "구단 관계자를 비롯해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이 힘들었다. 이 트로피는 나의 노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브라질에 있는 아버지, 어머니에게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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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승규 /사진=뉴스1
K리그1에서 맹활약한 23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울산 한승규의 몫으로 돌아갔다. 지난 2017년 데뷔한 한승규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5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 시즌 K리그 전체 경기중 1/2이상 출전, K리그1(1부 리그) 소속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한승규는 환산점수 56.39점으로 15.90을 기록한 강현무(포항)와 15.74를 기록한 송범근(전북)을 모두 제쳤다.


한승규는 수상 직후 "너무 감사드린다"며 "작년에 이 상을 친구 (김)민재가 받았는데, 나는 그 때 TV로 보고 있었다. 한 편으로는 멋있고, 한편으로는 부럽더라. 내년에는 이 상을 내가 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받고 싶기도 했다. 이렇게 그 결과가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 감독님, 코칭스태프들께 감사하다. 모든 프런트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멀리서 응원 와주신 팬분들, 부모님, 할머니 마지막으로 올해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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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사진-뉴스1
K리그1 감독상은 올 시즌 전북을 6번째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환산점수 41.93점)이 받았다. 전북은 K리그 사상 최초 스플릿 도입 전 우승 확정, K리그1 도입 이후 최다 승점(86점) 등 숱한 기록을 남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경남의 돌풍을 이끈 김종부 감독은 환산점수 36.7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수상 직후 최강희 감독은 "1년 내내 고생하고, 팀을 위해 헌신한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며 "홈 구장 전주성은 물론이고 원정 구장도 마다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준 자랑스러운 전북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또 뒤에서 힘을 실어준 백승권 단장님을 비롯해 구단 전직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최 감독은 "K리그는 내년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계속 투자해야 하고, 좋은 선수들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K리그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떠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2 MVP는 올 시즌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광주 나상호가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감독상에는 아산 무궁화를 우승으로 이끈 박동혁 감독이 선정됐다. 베스트일레븐에는 골키퍼 김영광(서울이랜드), 수비수 김문환(부산)-서보민(성남)-윤영선(성남)-이한샘(아산), 미드필더로 황인범(대전)-호물로(부산)-안현범(아산)-이명주(아산). 공격수는 나상호와 키쭈(대전)가 뽑혔다.

올 시즌 가장 센스있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는 강현무(포항)가 받았다. EA스포츠의 피파온라인4 게임 내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Most Selected Player'에는 조현우(대구).

올 한 해 가장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팀에게 수여되는 사랑나눔상은 전남과 안산이 공동 수상했고, 부산은 팬 플렌들리 클럽 상을 받았다. 전북은 풀 스타디움 상, 경남은 플러스 스타디움 상, 안산은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상했으며, 페어플레이상은 상주, 유소년 클럽상은 울산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K리그 홍보대사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K리그는 알리는 데 앞장선 BJ감스트에게는 감사패가 주어졌다.

▶ K리그1 개인 수상 내역

-영플레이어상 : 한승규(울산)

- 득점상 : 말컹(경남)

- 도움상 : 세징야(대구)

- 베스트 11 GK : 조현우(대구)

- 베스트 11 DF : 홍철(수원), 리차드(울산), 김민재(전북), 이용(전북)

- 베스트 11 MF : 네게바(경남), 최영준(경남), 아길라르(인천), 로페즈(전북)

- 베스트 11 FW : 말컹(경남), 주니오(울산)

- 감독상 : 최강희(전북)

- MVP : 말컹(경남)

▶ K리그2 개인 수상 내역

- 득점상 : 나상호(광주)

- 도움상 : 호물로(부산)

- 베스트 11 GK : 김영광(서울E)

- 베스트 11 DF : 김문환(부산), 서보민(성남), 윤영선(성남), 이한샘(아산)

- 베스트 11 MF :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안현범(아산), 이명주(아산)

- 베스트 11 FW : 나상호(광주), 키쭈(대전)

- 감독상 : 박동혁(아산)

- MVP : 나상호(광주)

▶ 클럽상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부산 아이파크

- 풀 스타디움상 : 전북 현대

- 플러스 스타디움상 : 경남FC

- 그린 스타디움상 : 전남 드래곤즈, 안산 그리너스

- 페어플레이상 : 상주 상무

- 유소년 클럽상 : 울산 현대

▶ 특별상

- 사랑나눔상 : 전남 드래곤즈, 안산 그리너스

- 감사패 : K리그 홍보대사 감스트

- 전 경기 전 시간 출장 : 김영광(서울E), 김승대, 강현무(이상 포항)

- 베스트 포토상 : 말컹(경남)

- 아디다스 탱고어워드 : 강현무(포항)

- EA Sports 피파온라인4 Most Seleted Player : 조현우(대구)

▶ 심판상

- 최우수 주심상 : 김대용

- 최우수 부심상 : 김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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