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정상일 감독 "1승을 하기가 정말로 힘드네요"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2.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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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일 감독 /사진=WKBL 제공
3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승을 거두기 정말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신한은행전서 88-77로 승리했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3쿼터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품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삼성생명전부터 이어오던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 9패로 KEB하나은행과 승차 없는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우리은행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져 최하위인 동시에 4위 그룹과 격차를 더 벌리고 말았다.

OK저축은행은 무려 5명의 선수들이 10점 이상을 기록했다. 단타스가 24점 10리바운드 3도움으로 더블더블로 맹활약했고, 진안이 19점 7리바운드로 화력을 더했다. 여기에 구슬이 3점슛 4개 포함 18점 3리바운드 4스틸, 안혜지 역시 3점슛 3개 포함 11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종료 직후 정상일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1승이 정말 힘들다"고 말문을 연뒤 "시즌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과 이야기한 것이 있다. 3연패 이상은 꼭 하지 말자고 했다. 오늘 아니면 연패가 길어질 위기였다. 선수들이 잘해줬고, 의욕이 넘쳤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정상일 감독은 "그동안 수비가 문제였는데, 자신감을 찾은 것 같기도 하다. 77점을 허용한 것도 잘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한채진이 득점을 많이 올리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정말 잘 해줬다. 공격에서는 진안이 분위기를 잡아줬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분위기를 많이 타는 것 같기도 하다. 득점도 1,2쿼터 많았던 부분이 괜찮았다. 벤치 득점 역시 많은 것이 고무적"이라고 경기 총평까지 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벌써 지난 시즌 거둔 5승을 했다는 지적에 "우리는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보다 승리가 필요하다. 패배를 하다 보면 팀 흐름이나 분위기가 좋지 않게 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들도 달라졌다. 몇 승까지 할지는 잘 모르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날 것"이라고 더 나은 성적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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