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차범근 감독에게 배웠다, 선수들 묶는 건 자신"

화성=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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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오른쪽). /사진=뉴시스
2019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이임생(48) 감독이 전임 서정원(49) 감독과 차범근(66)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3일 수원의 5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임생 감독은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성배 수석코치와 함께 김봉수 골키퍼 코치, 주승진 2군 감독, 박지현 피지컬 코치가 동석했다.


가장 먼저 이임생 감독은 "구단과 함께 앞서 고생하신 서정원 전임 감독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2018시즌 서정원 감독 체제 하에서 수원이 부진했던 이유를 꼽아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서정원 감독과 친분도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서정원 감독과 이임생 감독은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서정원 감독이 두 학번 더 높다.

이임생 감독은 차범근 감독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차범근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수원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싱가포르와 중국을 거쳐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임생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 차 감독에게 배운 인상적인 부분을 소개했다. 그는 "차 감독님께서 선수를 대할 때 마음으로 대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가르침이 지도자를 하면서 공부가 많이 됐다. 어린 선수, 중간 선수, 고참 선수들이 마인드나 사고방식이 각자 다른데, 그런 부분들을 묶을 수 있는 것들을 차 감독님으로부터 배운 것 같다. 여기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 자신 있다. 다시 한 번 차범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으로 힘차게 닻을 올린 이임생 감독의 수원은 오는 9일 경남 남해로 이동할 예정이다. 남해에서 19일까지 1차 훈련을 실시한 뒤 터키 시데로 떠나 4주간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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