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파이터' 김승연 "기노주와 미스 매치? 절대 약하지 않다"

신화섭 기자 / 입력 : 2019.0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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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왼쪽). /사진=로드FC
‘주먹이 운다 최강자’ 김승연(30·FREE)이 오는 2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2를 통해 약 1년 4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온다.

저돌적인 공격 스타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승연은 로드FC와 인터뷰를 통해 “화끈함은 유지하되, 좀 더 기술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판정승도, 판정패도 없습니다. 오직 KO만 기대해주십시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복귀전을 준비하는 소감을 묻자 김승연은 “오랜만에 하는 경기라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 나네요. 저도 제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상에 발목을 잡혀 있던 상태라, 시합에 대한 갈증이 컸습니다. 다만 하루 빨리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은 최대한 컨트롤하고, 차분히 준비하려 합니다”라고 답했다.

김승연은 그동안 활약해온 라이트급이 아닌 -80kg 계약체중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 이전부터 김승연은 웰터급 전향을 생각해왔고, 상대 기노주와의 체급 조절을 위해 -80kg 계약체중 시합을 뛰게 됐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추후 ROAD FC(로드FC) 웰터급 타이틀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승연이 케이지 위에서 맞붙게 될 상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ROAD FC 데뷔전을 치르는 기노주(34·BNM 멀티짐)이다. 타 단체에서 2승 1패를 거둔 바 있고, MBC에서 방영된 지상파 최초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서 준우승까지 기록한 신예 파이터다.


김승연은 기노주에 대해 “겁 없는 녀석들 결승전을 직접 가서 봤습니다. 거리 싸움에 굉장히 능한 스타일이더라고요. 보기에는 엉성해 보일 수 있지만 복싱 스킬도 좋아 보였습니다. 타이밍이나 거리 감각이 굉장히 좋았고, 평체도 저보다 더 높은 선수여서 힘도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평했다.

격투기 팬들 사이에선 김승연의 우위가 확실한 ‘미스 매치’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승연은 “기노주 선수가 절대 약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말들에는 절대 동요되지 않기 위해 눈 가리고, 귀 막고 훈련에만 전념하려 합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승연은 “사실 그동안 저보다 전력상 위라고 생각되는 선수들과 싸워 왔는데, 이번엔 전부 제가 우세할 거라고 예상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더 부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로서는 쉽게 이겨야만 본전인 경기가 됐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을 최대한 컨트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주변 의견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이유를 덧붙였다.

김승연은 기노주를 향해 “기노주 선수에겐 이 매치가 엄청난 기회잖아요. 저를 이기게 되면 엄청난 기회가 되는 건데, 그런 기회가 생긴 만큼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번 시합 힘들게 싸워보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전부 무시하고 있는 마당에 꼭 분발하셔서 저와 힘든 싸움 펼쳐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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