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0-1로 졌잖아?" 송곳 질문에 쓴웃음 지은 日 감독 [亞컵현장]

두바이(UAE)=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1.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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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시바사키 가쿠가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모리야스 하지메(51) 일본 대표팀 감독이 박항서(60) 감독의 베트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베트남 기자의 송곳 같은 질문에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00위)은 23일(한국시간)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일본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0위)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양 팀의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베트남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일정이 빠듯하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해 잘 싸워줄 거라 믿는다. 준비 잘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직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다. 더 성장해야 한다. 매 경기를 치르면서 단계별로 발전해야 한다. 도전한다는 자세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정말 좋은 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박항서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베트남 축구의 수준을 한층 더 높였다. 국제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고 치켜세웠다.

기자회견이 막바지로 향할 즈음 베트남 기자에게 질문권이 갔다. 베트남 기자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베트남에 0-1로 패했다"고 말했다. 순간, 통역을 거치지 않은 채 베트남 기자의 말을 듣자마자 모리야스 감독은 쓴 웃음을 지었다.

이내 침착함을 되찾은 모리야스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과 성인 국가대표팀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방심하지는 않겠다"면서 "여기까지 온 것과 마찬가지로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장점을 살려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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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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