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X유지태X조우진 '돈', 원작과 다른 결말로 전할 공감 [종합]

동대문=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3.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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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 류준열, 영화 '돈'의 박누리 감독, 배우 유지태(왼쪽부터)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류준열과 유지태가 영화 '돈'으로 힘을 합쳤다. 류준열은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고, 유지태는 절제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사냥개 같은 조우진이 가세했다.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돈'(감독 박누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그리고 박누리 감독이 참석했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브로커 조일현(류준열 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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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류준열은 "모든 캐릭터를 저로부터 출발하려고 애쓴다. 시나리오 안에서 일현에 대해 많이 공감됐다. 그래서 이 공감을 어떻게 표현하고 관객과 나눌지 계속 고민했다. 대본 자체도 많이 봤지만, 돈이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자신의 감정 표출을 배재헤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절제 연기를 좋아한다. 그 감정에 대해 감독님이나 제작진들이 그리고 싶어하는 그림을 많이 생각한다. 그리고자 하는 것을 최대한 잘 표현하려고 제 감정을 배재한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국가부도의 날'에서 맡은 역할과 '돈'에서 맡은 역할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름의 변을 하자면 차관은 정치인이고, 극에서 그걸 강조한다. '돈'에서는 성실한 회사원 또는 직장인으로 시작한다. 가장 큰 맥락의 차이는 야심이다. 차관은 야심을 드러내지만, '돈'에서는 정의감을 끝까지 표출시킨다"고 설명했다.

박누리 감독은 '돈' 원작과 비교해 결말을 바꿨다. 그는 이에 대해 "꼭 권선징악이어야 하는 의도를 떠나 평범한 사람이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하고, 본성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힘든 과정들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게 느껴질 수 있었으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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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또 박누리 감독은 원작을 통해 자신과 같이 평범한 인물의 매력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작을 보고 매력을 느낀 것은 저와 비슷한 평범한 인물이었다. 평범한 인물이 돈을 벌고 변해가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돈'에서 제가 리드를 하기 보다 옆에 계신 선배님들, 동생 등이 저를 감싸주셨다. 저를 돋보이게 해준 선배님들에게 빚을 졌다. 연락을 하고 싶을만큼 가르침을 받았고,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류준열은 '돈'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여기에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아우라를 풍기는 유지태까지. 두 사람이 그리는 작전이 원작과 다른 결말로 관객에게 '돈'에 대한 공감을 자아낼지 주목된다.

한편 '돈'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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