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왕' LG 박용택 "이젠 새로운 시도 안 한다" 선언, 왜? [캠프 인터뷰]

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3.09 05:25 / 조회 : 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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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사진=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간판타자 박용택(40)은 타격 이론 전문가로 통한다.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길 좋아한다. 스프링캠프 때마다 발전을 위해 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올해는 마음이 바뀌었다. 자신이 제일 잘 하는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한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 박용택은 '안타의 신'이라 불리는 동시에 '예민택'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작은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타격 폼을 수시로 바꾸는 데에 두려움이 없다. 경기 도중에 바꾸기도 한다. 안타의 신으로 등극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타구 발사각과 스피드와 관련한 트랙맨 수업을 매우 흥미롭게 들었다. LG가 2월 말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이다. 박용택은 "초등학교 1학년 이후 제일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퍼스윙과 다운스윙에 따른 타구 스핀 차이가 비거리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가 궁금했는데 해결됐다. 결국 스핀이 걸렸다는 건 빗맞았다는 뜻이더라. 어떻게 되든 중심에 제대로 맞히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정보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접어든 박용택은 올해에는 어떤 변화를 시도하느냐는 질문에 "이제 그런 걸 안 하려고요"라며 웃었다. 박용택은 "훈련을 하고 숙소에 들어가면 오만 가지 생각이 든다"면서 오히려 잡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택은 "최근에는 코치님들도 엄청 피곤할 것 같다. 인터넷에 정말 볼 게 많다. 선수들이 실컷 훈련을 해놓고 다음 날 새로운 걸 들고와서 물어보더라. 코치님들이 애를 많이 먹을 것"이라며 웃었다.

박용택은 올해에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용택은 "결국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건 높은 타율과 출루율"이라 스스로 진단했다.

시즌 초에 고생하는 작은 딜레마도 털어놨다. 박용택은 "항상 4월에 고전한다. 보통 어린이날 시리즈를 기점으로 살아난다. 이른 시즌은 내 생일(4월 21일)이다. 처음부터 잘 치기보다 그 때 반등하면 좋은 시즌을 보냈다. 4월부터 쭉 잘 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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