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박지수, MVP 포함 6관왕... 신인왕은 우리은행 박지현 [WKBL 시상식](종합)

63컨벤션센터(여의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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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MVP에 등극한 KB스타즈 박지수. /사진=뉴스1



청주 KB스타즈의 '국보 센터' 박지수(21)가 역대 최연소 MVP에 등극했다. 신인왕은 우리은행 '슈퍼 루키' 박지현(19)이 품었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고, 우리은행 베테랑 임영희(39)는 모범선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지수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박지수는 13.1점(10위) 11.1리바운드(3위) 3.0어시스트(10위) 1.7블록슛(2위) 1.3스틸(8위)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박지수를 앞세워 KB스타즈도 13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6년 10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에 지명된 박지수는 데뷔 첫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리바운드상과 블록상을 품었다.

그리고 3년차가 된 올 시즌 MVP에 등극하며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101표 가운데 101표를 모두 받았다. 만장일치. 나아가 최연소 MVP다. 변연하(만 20세 11개월)를 제치고 만 20세 3개월의 나이로 MVP에 올랐다.


박지수는 MVP 외에 리바운드상, 블록상, 우수 수비선수상, 윤덕주상, 베스트5까지 차지하며 6관왕을 차지했다. '박지수 천하'다.

박지수는 "회장님과 단장님, 모든 지원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언제나 선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해주시는 안덕수 감독님, 하나하나 세심하게 잡아주시는 진경석 코치님과 이영현 코치님 감사드린다. 안 보이는 곳에서 제일 고생이 많은 매니저 언니들과 트레이너 선생님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KB스타즈 동료들 덕분이다. 나 혼자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 같아 고맙고, 미안하다. 정규리그 정말 수고 많았다. 부모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잘 준비해서 꼭 통합우승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더했다.

신인왕은 우리은행 박지현이 차지했다. OK저축은행 이소희(19)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신인왕의 주인공은 박지현이었다. 박지현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득점 8.00점 3.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들 가운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지현은 "이 상의 영광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은행에 들어가 좋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단주, 단장님, 국장님, 차장님께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기회를 주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님,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전주원 코치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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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에 오른 우리은행 박지현. /사진=뉴스1



베스트5는 삼성생의 박하나(29), 우리은행의 박혜진(29), 김정은(32), KB스타즈의 박지수(21), 카일라 쏜튼(27)이 선정됐다.

박하나는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5에 올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 33경기에서 평균 득점 15.09점, 리바운드 3.0개, 어시스트 2.8개를 기록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2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박하나는 베스트5를 비롯해 최다 득점상(총 498점), 자유투상(성공률 86.3%)도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의 박혜진은 정규리그 33경기에서 평균 득점 13.24점, 리바운드 5.5개, 어시스트 4.8개, 김정은은 정규리그 35경기에서 평균 득점 13.17점, 리바운드 5.0개, 어시스트 2.3개를 기록했다.

각 부문별로는 KEB하나은행의 강이슬(25)이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득점상과 3점 야투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강이슬은 올 시즌 3점슛 77개, 3점슛 성공률 37.%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역대 3득점상이나 3점 야투상을 각각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있었다. 하지만 두 상을 동시에 2년 연속 수상한 이는 강이슬이 최초다.

득점상은 신한은행의 김단비(29)가 차지했다. 김단비는 올 시즌 평균 15.3점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탓에 팀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 수상을 통해 위안을 얻었다.

최다 득점상은 삼성생명의 박하나(29·총 498점)였다. 박하나는 최다 득점상에 이어 자유투상(성공률 86.3%)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삼성생명을 이끌고 팀을 2시즌 만에 플레이오프로 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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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정규리그 베스트5. 박하나-박혜진-카일라 쏜튼-김정은-박지수. /사진=뉴스1



우리은행의 최은실(25·성공률 56.4%)은 2점 야투상, OK저축은행의 안혜지(22·평균 6.37개)는 어시스트상의 주인공이 됐다. 스틸상은 삼성생명의 김한별(33·평균 2.00개)이 가져갔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우승팀은 삼성생명이다. 퓨처스리그 MVP는 삼성생명의 김나연(20)이 차지했다.

모범선수상은 임영희가 받았다. 임영희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평균 29분 33초를 소화하며 10.5점 3.3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나 WKBL 최초로 6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최우수 심판상은 김민석 심판이 받았고, 식스우먼상은 우리은행 김소니아(26)가 차지했다. 김소니아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5.7점 6.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만들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상은 KB스타즈의 카일라 쏜튼(27)이 받았다. 쏜튼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20.7점 9.5리바운드 2.0어시스트 1.4스틸을 만들며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기량발전상인 포카리스웨트 MIP는 OK저축은행 안혜지(22)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어시스트상을 받았던 안혜지는 기량발전상까지 더했다.

청주 KB스타즈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안덕수 감독은 지도상 수상자가 됐다. KB스타즈는 정규리그 28승 7패, 승률 0.800을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고, '우리은행 천하'를 끝냈다.

프런트상은 KB스타즈 장원석 사무국장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WKBL 역대 최초로 600경기 출장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임영희는 모범선수상에 이어 특별상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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