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훈./사진=OSEN |
김성훈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김성훈은 10경기 등판해 27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후반기에는 대체 선발로 나서 선발 경험도 쌓았다. 그리고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6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았다. 총 106개의 공을 뿌렸다.
그리고 이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초반은 무난했다. 1회 1사에서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최주환을 2루 땅볼,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내야 땅볼과 병살타를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가장 큰 위기는 3회였다. 2사 1, 3루 상황에서 최주환을 1루수 김태균의 호수비로 막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3구 삼진을 솎아냈다. 총 69개의 공을 뿌린 김성훈은 5회 안영명과 교체,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성훈은 "직구 로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구속도 생각보다 적게 나와 개인적으로 아쉽다. 하지만 캠프 때 연습했던 포크볼을 잘 활용해 만족한다.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시즌에 들어가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는 핑계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려면 아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을 방지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