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김해숙, 욕심의 끝은 파멸..해피엔딩 이끈 명품 연기 [★밤TV]

이용성 인턴기자 / 입력 : 2019.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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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바벨'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바벨'에서 김해숙이 구속되며 다른 사람들이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에서는 마지막회가 그려졌다.


신현숙(김해숙 분)은 30년 동안 거산 그룹을 태수호(송재희 분)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범행을 저질렀다. 살인과 살인교사, 돈으로 매수 등 온갖 비리를 저지르면서 일말의 죄책감은 갖지 않았다. 신현숙은 욕심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현숙은 끝내 추락했다. 태수호가 모든 지분을 태유라(장신영 분)에게 주었기 때문. 태수호는 주주들에게 "나는 자격이 없다"며 태유라를 거산 그룹을 이끌 후계자로 지목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신현숙은 허탈함과 공허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현숙은 초점이 없는 눈으로 허공을 보기도 했고,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나영은(임정은 분)이 신현숙에 "어머니는 아무것도 안 남게 되네요"라고 도발하자 분노한 신현숙은 나영은을 죽였다. 신현숙은 살인 죄로 체포됐다.


신현숙은 감옥에 면회 온 차우혁(박시후 분)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과거 태회장(김종구 분)이 거산 그룹 후계자를 태민호에서 태수호로 바꾸라 지시한 것. 차우혁은 신현숙에게 "태수호를 회장으로 만들기 위해 했던 그 많은 일들. 당신이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태수호가 거산을 물려받을 수 있었다. 당신 욕심이 당신 스스로 망가뜨린거다"라면서 "그게 당신이 파멸한 이유"라 말했다. 이를 들은 신현숙은 정신 나간 사람처럼 오열했다. 신현숙은 인과응보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한편 차우혁은 떠난 연인, 한정원(장희진 분)을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냈다. 일 년후 한정원이 일본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차우혁은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한정원을 찾아 나섰다. 차우혁과 한정원은 결국 만나 뜨거운 키스는 나누며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 1월부터 방송된 '바벨'은 첫 회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주연급 배우 김지훈의 죽음과 설명도 해주지 않은 채 이루어진 박시후와 장희진의 키스 때문. '바벨'의 휘몰아치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탄탄하고 빠른 전개는 '바벨'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바벨'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박시후는 사랑과 복수 그 사이에서 절규하고 또 괴로워하는 모습, 사랑하는 사람이 살인자로 몰렸을 때 모든 걸 내던지는 모습 등 애절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해숙은 30년 동안 거산 그룹을 통채로 먹을 욕망을 보이다 한순간, 가장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내공 있는 연기를 통해 드러냈다.

송재희의 눈빛은 야욕을 드러내는 강렬한 눈빛에서 모든 걸 다 내려놓는 선한 눈빛으로 변했다. 또한 임정은이 죽었을 때 보여준 그의 절규하는 연기는 극 중 몰입감을 더했다. 이들이 만들어 낸 명품연기 시너지는 시청자들이 이 작품에 빠지게 한 묘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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