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한 것도 없어요" 트레이드 확대해석에 '펄쩍 뛴' 양상문 감독 [★현장]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1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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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양상문(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트레이드와 관련된 확대 해석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어느 정도 마음을 먹고 나온 듯했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원론적인 차원에서 트레이드를 언급했을 뿐이다. 마치 우리가 트레이드를 시도했다가 틀어진 것처럼 기사가 나왔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연은 이랬다. 양상문 감독은 앞서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트레이드와 같은 방안도 할 수 있으면 해봐야지 않겠나. 물론 우리가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롯데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롯데도, 양상문 감독도 난감한 상황. 이에 양상문 감독이 직접 나섰다.

양 감독은 "말 그대로 원론적인 이야기였다. 트레이드는 어느 팀이나 시도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없었다. 마치 우리가 트레이드를 시도한 것처럼 나왔더라"고 더했다. 씁쓸함이 묻어나오는 어조였다.

양상문 감독의 말처럼 트레이드는 어느 팀이든 언제이든 이뤄질 수 있다. 시즌 도중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양 감독은 아직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팀 상황에 불필요한 잡음까지 더해지는 것을 조기 차단하려는 의도로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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