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리브더킹', '해바라기'는 잊어라..김래원의 액션+코미디+멜로 맛집 [종합]

동대문=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6.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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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귀화, 진선규, 원진아, 김래원(왼쪽부터) /사진=이기범 기자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2년 만에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들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패스와 같이 티키타카 매력을 뽐낸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가 참석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 분)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지난 주말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아 시사회에 불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수술 직후이다 보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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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왼쪽), 원진아 /사진=이기범 기자



김래원은 "처음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시나리오를 멜로로 읽었다. 강윤성 감독님과 첫 미팅 당시에 감독님께서도 제게 '제대로 본 게 맞다'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이 의도하신 대로 멜로적인 부분이 잘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진선규와의 액션신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날씨도 많이 추웠다. 워낙 순식간에 지나가는 신이었다. 제가 제작보고회 때 2층 높이에서 뛰어내렸다고 했는데, 액션 스태프한테 전화가 왔었다. 알고 보니 4층 높이였다. 그렇게 높은 곳에서 대여섯번 뛰어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래원은 '해바라기'에 이어 또 다른 인생작 탄생 예감에 대해 "'해바라기'(감독 강석범)는 10년 전 영화다. 늘 제 스스로한테 기대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예측은 잘 못하겠다.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만들었다.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지만 관심 갖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원진아는 "처음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여러 장르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미디, 드라마 혹은 액션이 강할 수도 있다. 어떤 방향으로 읽어야 하는지 강윤성 감독님께 질문했더니 기본적으로 멜로 라인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걱정을 했지만 영화를 보니 표현이 잘 됐구나라는 생각에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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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왼쪽), 최귀화 /사진=이기범 기자


원진아는 김래원과 호흡을 맞추게 돼 신기하기도 했고,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를 꿈꾸면서 작품 중에 선배님(김래원) 작품도 많았다. 멀리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면 '내가 쳐다나 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안하고, 반갑게 맞아주셨다. 현장에서 편하게 하게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원진아는 "강윤성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셨다. 어떻게 보면 저는 신인이라 현장에서 주눅 들 수 있는데 할 수 있는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길을 터주신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에도 한 번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래원은 "한 번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원진아는 "두 번, 세 번, 여러 번"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에 이어 강윤성 감독과 두 번째로 작업을 같이 하게 됐다. 그는 "강윤성 감독과 두 번째로 작품을 하게 돼 행복했다. 누구나 강윤성 감독님과 함께하면 두 번, 세 번, 네 번, 오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출연 제안이 행복했었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처음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출연 제안을 받고 걱정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강윤성 감독님께 (국회의원 역할을) 잘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잘할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해보자고 하셔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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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왼쪽부터) /사진=이기범 기자


또 최귀화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배우 김래원의 매력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 같다. 김래원을 보고 '이게 배우 김래원의 매력이구나', '눈빛이 다했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래원은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귀화의 말처럼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강윤성 감독의 연출과 김래원의 매력이 더해졌다. 과연 김래원이 '해바라기'에 이어 또 다른 인생작과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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