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손흥민의 배려심 "이강인 질문 불편, U-20 모든 선수들 칭찬" [★현장]

파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6.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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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함께 훈련한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뉴스1
손흥민(27·토트넘)이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U-20 월드컵에서 8강이라는 업적을 이뤄낸 20세 이하 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 정말 어려운 일인데,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5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U-20 대표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전서 일본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오는 9일 오전 3시30분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경기(일본전)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 시차 때문에 중간에 깨서 경기를 보긴 봤다. 너무 잘 해줘 고맙다. 한국 축구의 팬으로서 (볼 때)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고 희생을 했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후배들을 향해 격려를 전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무엇을 바란다기보다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일이다. 어린 선수들이 해냈다는 것에 팬들께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축구인들 역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8강, 4강, 결승까지 진출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지난 3월 A매치 소집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은 훈련을 같이 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만, 당시 이강인의 A매치 데뷔는 불발됐었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한 선수를 지목하는 것은 불편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강인이는 그 선수들보다 어린 선수다. 기량에 대해서는 강인이가 괜히 발렌시아에서 뛰는 것이 아니다. 강인이도 경기장에서 능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강인이를 도와주기 때문에 좋은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과 희생, 과정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 선수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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