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X이정재의 선택 받은 '보좌관'.."시작부터 재밌다" [종합]

배우 이정재, 신민아, 김동준, 이엘리야,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 사진=김창현 기자

'보좌관'은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이정재와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신민아가 선택한 작품으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정환 감독과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참석했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집필 했고 '미스 함무라비', '추노' 등을 연출한 곽정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먼저 곽정환 PD는 출연 라인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 명씩 캐스팅이 될 때마다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스스로를 칭찬했는데 많은 배우들이 '이정재와 만나고 싶어서 출연한다'고 해서 자만을 접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굉장한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배우들의 힘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장점이다. 연출적으로 잘 살려내면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제가 잘 살려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보좌관'은 시즌제 드라마로 각 시즌은 10부작으로 제작돼 시즌1이 먼저 공개되고 시즌2는 이후에 공개된다. 이에 곽 PD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대작이다. 실질적으로 사전제작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못돼서 그대로 진행했다가는 생방송에 쫓기는 구조가 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제를 통해서 현장에 근무시간 규정을 지켜가면서 저희도 아침에 대본을 볼 수 있는 여유를 처음 느껴본다. 이런 좋은 여건 속에서 완성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배우 이정재. / 사진=김창현 기자

이정재는 이번 작품에서 4선 의원의 수석 보좌관 장태준 역을 맡았다. 이정재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트리플' 이후 10년 만이다.

그는 "다른 의도는 없었다. 하다 보니 10년동안 드라마를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이 작품은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기획과 시나리오 모두 재밌었다. 더 늦기 전에 드라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예전 드라마 촬영 때와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촬영하는게 수월하고 즐겁다. 선배, 동료의 호흡이 잘 맞아서 현장이 유쾌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신민아. / 사진=김창현 기자

신민아는 극중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자 당 대변인 강선영 역을 맡아 연기한다.

여성 정치인을 처음 연기하는 그는 "특정 인물을 참고하지는 않았다. 캐릭터 강선영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고민을 잘 표현한다면 성별과는 별개로 인물의 매력, 소신, 당당함을 드러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선 의원이다 보니 한계에 부딪힌다. 그런 부분을 선영의 방식대로 표현해 의미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정재와 신민아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잘 해가고 있다. 대화도 많이 나누고 있다. 조금 더 본인들이 갖고 있는 캐릭터를 어떻게 극대화시킬까를 이야기 한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신민아 역시 "이정재 선배님이 리액션이나 연기 호흡이 진중하고 힘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힘이나 에너지를 같이 표출해내려고 조금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엘리야는 '미스 함무라비' 등에 이어 곽정환 PD와 세 번째 작품으로 만난다. 이에 그는 "감독님이 만드는 작품들이 공감이 되고 배우로서 연기를 할 때도 집중이 됐던 것 같다"며 "단연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것도 있지만, 감독님이 선택하시는 작가님들, 스태프들, 배우들 모든 시너지들 덕분에 함께 작업하는 동안 행복을 느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악한 인물을 연기하게 된 정웅인은 "내가 악역을 좋아하지만 악역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면서 "잘생긴 이정재를 너무 괴롭히고 싶었다. 초반에는 얼굴도 못쳐다봤는데 술 한 잔 하고 자주 보면서 많이 친해졌다. 이제는 연기하기 편하다"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감독님과 다섯 번째인데 감독님만 믿고 출연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원희는 "꿈만 같은 하루 보내고 있다. 매일 매일 즐겁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우리 드라마가 우리나라 여야 관계 반영한 건 아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되돌아보게 될 것 같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많이 담겨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동준은 '보좌관'의 매력 포인트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부터 재밌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정재 선배가 나오기 때문이다. 영화 같은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거다.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