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김헌곤 전반기 끝-이승현은 수술... 삼성, 살림 '거덜' [★현장]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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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창원 NC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 막판 어마어마한 악재를 만났다. 구자욱(26)과 김헌곤(31)이 부상으로 말소됐다. 이승현(28)은 무릎 수술을 받았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이 '거덜난' 수준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구자욱과 김헌곤을 말소했다. 구자욱은 어깨 부상으로, 김헌곤은 허리 부상으로 뺐다"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지난 7일 창원 NC전에서 수비 도중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고, 왼쪽 어깨를 다쳤다. 큰 고통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일단 X레이 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나왔지만, 여전히 상태가 좋지 못하다.

김한수 감독은 "X레이는 일단 골절 여부를 보는 것이다. 어제 다시 검진을 받았고, 여전히 좋지 못하다. 오늘 1군에서 말소했다. 전반기는 끝이다. 계속 상태를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김헌곤은 허리가 좋지 못하다. 훈련 도중 그렇게 됐다. 김한수 감독은 "김헌곤이 어제 개인 훈련을 하다가 허리에 탈이 났다. 갑작스럽게 부상을 입었고, 오늘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미 빠져 있는 불펜투수 이승현은 수술을 받았다. 이승현은 지난 6월 28일 대구 SK전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무릎에 부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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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완 이승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한수 감독은 "이승현은 어제 무릎 수술을 받았다.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졌고,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아웃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분간은 어렵다. 2~3개월씩 걸릴 수도 있다. 큰 이상이 없다고 봤는데, 검사를 받으니 연골이 찢어졌다고 나왔고, 수술을 받았다"라고 더했다.

삼성은 현재 7위를 달리고 있다. 5위를 바짝 쫒기도 했지만, 지난주 1승 1무 4패를 하면서 다시 처졌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타자들인 구자욱과 김헌곤이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승현은 수술을 받으면서 장기 결장이 확정됐다. 삼성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김한수 감독은 "오늘 이성곤과 공민규, 투수 김윤수를 등록했다. 이성곤이 2군에서 잘했다. 여기서도 좋은 모습 보였으면 한다. 김윤수는 2군에서 선발로 뛰었던 투수다. 진작 올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부상이 조금 있었다. 일단 불펜으로 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다.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 있는 선수들로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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