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9회 뒤집기 쇼' 삼성, KIA 잡고 2연승... 7위 유지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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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품었다. 9회 '뒤집기 쇼'를 만들어냈다. KIA는 아쉽게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덱 맥과이어의 호투와 9회말 터진 이학주의 역전 끝내기 안타를 3-2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지난주 6연전에서 1승 1무 4패에 그쳤다. 그나마 7일 NC전에서 4-2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날 주 첫 번째 경기를 잡으면서 2연승을 만들어냈다. 이날 6위 KT가 패하면서 승차도 3.5경기로 줄였다. 패색이 짙었으나, 강력한 뒷심을 보였다.

KIA는 2연패다. 이겼다면 삼성을 끌어내리고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선 7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결과가 아쉽게 됐다. 그나마 제이콥 터너의 호투가 위안이었다. 이날까지 부진하면 불펜으로 전환될 예정이었으나, 마지막 기회에서 힘을 냈다.

삼성 선발 맥과이어는 6이닝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이며, 4월 21일 한화전 노히트 노런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 피칭을 만들었다. 볼넷이 다소 많기는 했으나,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승패는 없었다.


맥과이어에 이어 우규민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으나, 최지광이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김승현이 ⅔이닝 무실점을 더했고, 이날 정식 선수로 등록된 김윤수가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역전을 일궈내며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까지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9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이학주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2안타 1타점. 이날 1군에 올라온 이성곤이 2루타 포함 2안타를 쳤다. 김동엽도 2루타 포함 2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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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덱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KIA 선발 제이콥 터너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2경기 만에 QS. 위기도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9타수 무피안타를 만들어냈고, 실점도 없었다. 올 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이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0-0에서 내려왔고, 승패는 없었다.

두 번째 투수 박준표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하준영과 전상현이 각각 ⅓이닝 무실점씩 올렸다. 다만, 9회 올라온 마무리 문경찬이 블론 세이브를 범하고 말았다. ⅔이닝 3실점 패전.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복귀한 안치홍도 2안타 경기를 치렀고, 김주찬의 2안타도 있었다. 이범호는 8회 대타로 출전하며 개인 통산 1999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7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고, 8회초 균형이 깨졌다. 박찬호의 좌중간 안타와 프레스턴 터커의 1루 땅볼을 통해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최형우가 상대 최지광의 초구 다소 가운데 몰린 145km짜리 속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 6일 LG전 이후 사흘 만에 손맛을 봤다.

9회말 삼성이 뒤집었다. 공민규의 볼넷과 박찬도의 좌전안타, 김상수의 볼넷을 통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해민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2-2 동점이 됐다. 이원석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지만, 러프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계속됐다. 여기서 이학주가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만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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