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현우!' 성남의 13개 슈팅도 대구 골문 열지 못했다 [★현장]

탄천종합운동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7.14 20:54
  • 글자크기조절
image
조현우. / 사진=OSEN 제공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대구 FC. 결승골을 뽑아낸 것은 팀 공격수 세징야이지만, 폭풍 선방쇼를 보여준 팀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도 대단했다.

대구는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징야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 대구가 분위기를 압도한 것은 아니었다. 대구는 성남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조현우가 안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이날 성남은 전체 13개, 5개의 유효슈팅을 때려냈으나 한 차례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부터 조현우의 선방이 연거푸 나왔다. 전반 15분 성남의 공격수 이현일이 날카로운 헤더를 시도. 하지만 조현우가 빠르게 몸을 날려 공을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임승겸의 헤더가 골대 위로 넘어가 위기를 넘겼다. 그러자 조현우는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수비진의 위치를 조율했다.

전반 18분에도 이재원의 발리 슈팅이 조현우에게 가로 막혔다. 조현우는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크로스를 처리하고 넘어진 상태였다. 막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팔만 쭉 뻗어 공을 막아냈다. 그야말로 슈퍼세이브였다.

조현우는 마지막까지도 선방쇼를 펼쳤다. 후반 34분 성남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은 뒤 주현우가 감각적인 슈팅을 때렸는데, 조현우가 몸을 던져 공을 쳐냈다. 성남은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안정적으로 공을 끌어안았다. 후반 41분 연제운의 슈팅도 조현우를 뚫어내지 못했다.


조현우는 독일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최근 소문이 잠잠해진 상태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지난 10일에는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대구는 골키퍼 최영은의 퇴장 속에 1-4 대패를 당했다. 성남전에 다시 돌아온 조현우. 변함없는 존재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