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2차 공판도 수의..머리+수염 차른 채 '말끔'

성남지원=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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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사진=스타뉴스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42·조태규)이 2차 공판에서 말끔한 차림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강지환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지난달 1차 공판에서 변호인이 "증거 중 CCTV 영상이 있다"고 밝힌 바, 이날 재판에서 CCTV 영상이 분석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지환은 지난 공판 때와 같이 옅은 갈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섰다. 그는 지난 공판에서 수감 중 면도를 하지 않아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상태였지만, 이날은 말끔하게 머리를 자르고 수염을 밀고 담담하게 재판에 임했다.

이날 변호인은 "정보 열람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검사는 "피해자가 정보 열람을 다 허락했다. 영상 분석까지 허락을 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날 판사가 "피해자쪽에서 CCTV 증거를 제출하면 변호인은 이를 같이 볼 의향이 있냐" 묻자 변호인은 이에 동의했다. 이어 "우리가 확보한 영상은 있지만 전체 영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판사는 "증거 조사는 피고인 쪽에서 할 것이냐"고 물었고, 변호인은 증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도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구속 이후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1차 공판에서 역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강지환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신경정신과에서 극도의 우울병과 정신장애를 진단받았다"며 2차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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