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2차 공판 비공개 요청 "CCTV 사생활 직결"

성남지원=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0.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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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 사진=스타뉴스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42·조태규) 측이 CCTV 영상 분석과 변론 과정을 비공개로 요청했다.

7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강지환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피해자의 사생활 노출을 우려한다"는 강지환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심리로 진행됐다.

지난달 1차 공판에서 강지환 측 변호인은 "증거 중 CCTV 영상이 있다"고 밝힌 바.

이날 판사는 "변호인이 심리 절차를 공개하지 않는 걸 원한다"고 말했고, 검사는 CCTV 50번 영상의 민감성에 대해 물었다.


변호인은 "피고인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사생활과도 직결된 부분이다"고 호소했고, 판사는 "피고인 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변론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도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집에서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구속 이후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1차 공판에서 역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강지환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신경정신과에서 극도의 우울병과 정신장애를 진단받았다"며 2차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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