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장정석 감독 "첫 경기라 생각…나부터 방심하지 않겠다" [★현장]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0.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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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3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2019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1승만 더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좌완 이승호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장정석 감독은 선발 라인업부터 발표했다. 서건창(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김웅빈(3루수)-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2차전과 비교해 포수만 박동원에서 이지영을 바뀌었다.

무릎을 다쳐 2차전 도중 빠진 박동원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장 감독은 "심한 것은 아니다. 부상을 당했던 상황과 같은 동작이 나오다보니 통증을 느낀 것 같다. 대타는 가능하다. 적은 이닝 수비도 가능하지만 가급적 준플레이오프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2승을 선전한 키움이지만 방심은 없다. 2013년 키움 시절 당시 준플레이오프서 2연승 뒤 3연패하며 물러난 기억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장정석 감독은 "저부터 방심하지 않으려 한다. 첫 경기를 치르는 기분으로 꼭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방심을 한다면 상대에게 분위기를 넘겨주는 계기가 된다"고 짚었다.


안방에서 원정을 왔지만 팀 분위기가 최상이라고 했다. 장정석 감독은 "정규 시즌에도 경기를 했던 곳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분위기는 분명 다르다. 그래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좋은 분위기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날 이승호를 선발로 내세우는 장정석 감독은 "워낙 중간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포스트시즌 등판이 없어 한번 경험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최원태의 불펜 기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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