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황인범 중거리포' 한국, 일본 1-0 격파! 'E-1 최초 3연패' 위업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2.18 21:20
  • 글자크기조절
image
황인범(가운데)가 선제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E-1 챔피언십 대회 최초로 3연패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2만9252명 입장)에서 열린 일본 축구 대표팀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홍콩과 1차전에서 2-0, 중국과 2차전에서 1-0으로 각각 승리했던 한국은 무실점으로 3연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3년 일본서 열린 초대 대회와 2008년과 2015년 중국, 2017년 일본서 열린 대회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총 8차례 열린 대회서 3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이 최초다.(중국 2005, 2010 두 차례 우승, 일본 2013 한 차례 우승)

이날 한국은 김승규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으며 김태환-김영권-김민재-김진수가 포백을 섰다. 주세종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가운데, 김인성과 황인범, 나상호, 손준호가 2선에 배치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이정협이 선발 출장했다.

일본은 스즈키와 우에다가 최전방에 섰다. 타나카, 이데구치, 엔도, 츠카사가 2선에 배치된 가운데, 포백은 사사키, 미우라 겐타, 하타나카, 하시오카 순이었다. 골문은 나카무라가 지켰다.


image
한국의 일본전 베스트11.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 시작 9분 만에 주세종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 전반 10분 김민재가 재차 코너킥에 이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스즈키 무사시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이날 일본이 전반전에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전반 21분 프리킥 기회서 허공으로 공을 찼던 황인범은 전반 27분 환상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크 왼쪽에서 한 차례 접은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총알처럼 날아가 일본 골망에 그대로 꽂혔다. 골을 터트린 황인범은 일본 골문 뒤쪽에 자리한 한국 응원석으로 뛰어가 기쁨을 나눴다.

image
황인범의 중거리포 순간. /사진=뉴스1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은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용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막판에는 나상호가 두 차례 연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일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엔도 게이타를 빼는 대신 유키 소마를 교체로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김진수의 컷백에 이어 나상호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다소 빗맞은 채 골문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일본은 후반 17분 이데구치 요스케 대신 오시마 료타를 투입하며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벤투 감독도 후반 28분 김인성 대신 문선민을 교체로 넣으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3분에는 이정협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한국은 포백 수비를 유지한 채 적절히 오프사이트 트랩도 섞어가며 일본의 공격을 봉쇄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이 다 지나간 뒤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image
한국-일본전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