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삼성·LG, 귀국 미룰 듯... 스캠 연장 검토 [★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3.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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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단 숙소에 비치된 환영 간판. /사진=한동훈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KBO리그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일정 연장을 검토 중이다.

전지훈련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 구단 관계자는 1일 "캠프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오는 6일 귀국하는 스케쥴로 오키나와에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반도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KBO리그 시범경기도 전면 취소됐다. 예정대로 귀국해봤자 훈련 공백만 예상되는 처지다.

함께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LG와 머리를 맞댔다. 국내에서 어차피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면 오키나와 체류 기간을 늘리는 방안이 합리적이다. 다만 둘 중 어느 한 팀만 남아봐야 얻을 것이 없다. 연장을 해도 같이 할 계획이다.

일단 LG는 11일에 돌아가는 일정이다. 아직 여유가 있다. 삼성의 결정을 기다린다. LG 관계자는 "삼성이 남기로 하면 LG도 남게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말했다.


늦어도 이틀 안에는 결정이 날 전망이다. 대규모 인원의 항공, 숙박, 훈련시설 이용 등 여건이 일괄적으로 처리돼야 한다.

당초 오는 14일 KBO리그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020시즌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KBO는 2월 27일 시범경기 모든 일정 취소를 발표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3월 28일로 예정된 리그 개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KBO는 3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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