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출격' 두산 이영하 "설렘? 늘 하던 팀과 하는데 똑같죠"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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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연습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는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이영하.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이영하(23)가 첫 번째 연습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시즌이라 생각하고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커브 장착'을 테마로 잡았다.

두산은 2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진짜 실전의 시작이다. 중요하다. 두산의 첫 번째 카드는 이영하였다.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국내 청백전에서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20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영하는 "확실히 청백전과 다른 경기가 되겠지만, 결국 항상 했던 팀과 붙는 것은 같다. 설레거나 기대가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똑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초반은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15일 청백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그리고 21일 첫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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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이영하. /사진=뉴스1



이영하는 "내일 경기부터 페이스를 더 끌어 올릴 것이다. 내일은 7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 잘하면 5이닝~6이닝이 될 것이고, 투구수가 많으면 4이닝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 이닝 공 10개 안팎에서 끝내려고 한다. 빠른 승부가 필요하다. 수비수들도 오래 서 있으면 안 되지 않겠나. 시즌이라 생각하면서 던지겠다"라고 더했다.

'신무기' 커브의 구사 비중도 높이겠다고 했다. 이영하는 "커브는 98km짜리를 던질 수도 있고, 110km짜리, 120km짜리도 가능하다. 속도 조절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구종이다. 쓸모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간간이 던졌다. 비중으로는 2% 수준이었다. 100개 던졌으면 2개가 커브였다는 의미다. 이번에는 많이 던질 것이다. 많이 보여주고, 내게 커브도 있다는 것을 상대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무기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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