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리뷰] '류지혁 환상수비' KIA 10-0 강우콜드 승! 사사구 10개 KT 6연패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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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첫 경기를 펼친 KIA의 류지혁. /사진=OSEN
KIA 타이거즈가 선발 브룩스,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적생 류지혁도 눈도장을 찍었다.

KIA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10-0 대승을 거뒀다. 류지혁은 2회말 상대 핵심 로하스의 안타를 지우는 슈퍼캐치를 선보였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5회 동안 1점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비가 심하게 내린 탓에 이번 경기는 5회 강우콜드 승으로 끝났다. KIA는 2연승, 이번 3연전 스윕시리즈(3연전 중 2승)를 챙겼다.


KT로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패배로 6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 김민이 1⅓이닝(61구) 2피안타 6사사구(볼넷 5개)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김민은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안타까운 부분도 있었다. 김민은 2회초 공을 던지는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확한 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 기간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볼넷 8개를 포함해 총 10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이강준도 ⅔이닝 1피안타(1홈런) 4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다.

KIA의 출발이 좋았다. 1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1번 김호령이 몸에 맞은 볼을 얻어낸 뒤 터커와 최형우가 연속해서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나지완의 볼넷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1사 후에는 한승택의 볼넷으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고, 류지혁 땅볼 상황에서는 KT 2루수 박경수의 송구 실책이 나온 덕분에 3-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김민의 폭투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 5-0. 9번 타자 김규성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내 6-0을 만들었다.

2회초에도 KIA는 선두 터커가 내야 안타를 기록한 이후 나지완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1사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김민이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강준이 대신 공을 던졌다. 하지만 KIA의 뜨거운 방망이는 계속 이어졌다. 5번 유민상이 이강준의 2구째(직구·시속 143km)를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KIA는 9-0으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나지완의 추가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브룩스가 5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3승(2패)째였고, 개인 2연승을 달렸다.

KIA 첫 경기를 치른 류지혁의 경우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의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서재응 코치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브룩스도 류지혁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만큼 멋진 슈퍼캐치, 환상적인 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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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선발 브룩스가 2회말에 나온 류지혁 수비를 지켜본 뒤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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